
올 시즌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K리그 네 팀의 험난한 도전이 시작됐다.
7일 오후 4시(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에미리츠 그룹 본사에서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추첨식이 열렸다. 추첨식에서 K리그 네 팀은 각각 일본, 중국의 한 팀과 조를 이루게 됐다.
E조의 울산 현대는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 이장수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중국의 베이징 궈안과 치열한 승부를 가리게 됐다. 호주의 뉴캐슬 제츠도 끼어 있어 이동 거리가 만만치 않다. 특히 중국 프로팀 체질개선의 달인 이장수 감독과 울산의 신임 김호곤 감독의 지략 대결이 볼거리다.
F조의 FC서울은 지난해 AFC 우승팀이자 일왕배 우승팀인 일본의 감바 오사카, 중국의 산둥 루넝과 한 판 승부를 펼친다. 감바에는 지난해까지 울산의 수비를 책임진 박동혁을 비롯해 전북 현대의 공격수였던 조재진이 소속되어 있어 흥미를 끈다. 산둥은 2007년 성남 일화와 같은 조에 속해 두 차례 겨뤄 모두 패한 전력이 있다.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은 일본의 가시마 엔틀러스, 중국의 상하이 선화와 겨룬다. 상하이는 2006년 전북 현대와 8강전에서 두 차례 패하며 '역전의 명수'의 조연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수원은 2005년 이후 4년 만에 아시아무대에 재도전하게 됐다.
H조의 포항 스틸러스는 '인민 루니' 정대세가 뛰는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 텐진 테다(중국), 센트럴 코스트(호주)와 함께 편성, 지난해에 이어 어렵게 출발하게 됐다. 가와사키는 지난해 정대세가 두 골을 넣으며 같은 조의 전남 드래곤즈에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안겨주기도 했다.
올해부터 새롭게 개편된 챔피언스리그는 각조 1위, 2위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상위팀 홈에서 단판으로 16강전을 치른 뒤 8강, 4강전은 홈, 원정으로 치른다. 결승전은 일본 도쿄에서 단판으로 열린다. 우승팀에는 150만 달러(약 20억 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AFC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편성
▲A조: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알 알리(아랍에미리트연합), 사바 베터리(이란)
▲B조: 페르세폴리스(이란),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 알 가라파(카타르), 플레이오프 승자
▲C조: 알 자지라(아랍에미리트연합), 이스테그랄(이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움 살랄(카타르)
▲D조 -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 알 샤밥(아랍에미리트연합), 세파한(이란), 알 에티파크(사우디아라비아)
▲E조: 울산 현대(대한민국),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베이징 궈안(중국), 뉴캐슬 제츠(호주)
▲F조: FC서울(대한민국), 감바 오사카(일본), 산둥 루넝(중국), 스리위자야(인도)
▲G조: 수원 삼성(대한민국), 가시마 엔틀러스(일본), 상하이 선화(중국), 플레이오프 승자
▲H조: 포항 스틸러스(대한민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텐진 테다(중국), 센트럴 코스트(호주)
*플레이오프 진출팀: 뎀포(인도), 육군(싱가포르), 태국 지방전기청(태국), PSMS메단(인도네시아), 알 샤르쟈(아랍에미리트연합)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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