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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캅스'·'공조'-> '청년경찰', 경찰영화 계보 잇는다


'청년경찰', 두 경찰대생의 좌충우돌 수사 과정 그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영화 '청년경찰'이 우리나라 경찰영화 계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관심이 쏠린다.

23일 오전 투자·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우리나라 기존 경찰영화와 '청년경찰'(김주환 감독, 무비락 제작)의 차이점을 전했다.

한국 영화계에는 사건을 수사하고 범인을 잡으며 통쾌함을 선사하는 여러 경찰영화들이 관객들을 만났다. 그 중 '투캅스'(1993), '강철중: 공공의 적 1-1'(2008), '베테랑'(2015), 최근에 개봉한 '공조'(2017)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먼저 '투캅스'는 범죄 수사에 노련한 베테랑 경찰과 신참 경찰의 앙상블로 영화 관람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특히 두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보여주는 찰떡 호흡을 탄탄한 연출을 통해 담아낸 이 작품들은 이후 경찰영화 계보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며 우리나라 경찰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강철중: 공공의 적 1-1'은 최고의 캐릭터, 꼴통 경찰의 원조로 손꼽히는 강철중(설경구 분)을 탄생시킨 작품으로 지금까지 오랜 기간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베테랑'은 서도철(황정민 분)이 한 번 꽂힌 것은 무조건 끝을 보는 행동파 경찰로 등장해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안하무인 조태오(유아인 분)를 체포, 권력에 굴복하지 않는 통쾌함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공조' 역시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와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이 선보이는 예측불가 공조수사로 입소문을 일으키며 올해 초 극장가에서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렇듯 기존 경찰영화들은 경찰 신분의 3040세대 주인공들이 사건 해결을 위해 치밀함을 가지고 범죄 유형을 추론하는 등 전문적인 수사를 진행, 이후 범인을 체포하는 과정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선사해왔다.

'청년경찰'은 혈기왕성한 두 경찰대생의 수사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청년경찰'은 전문성을 갖춘 경찰이 등장해 극을 이끌어나기보다, 실전 경험이 없는 경찰대학의 학생이 진짜 어른이자 경찰이 되어가는 좌충우돌 수사 과정을 보여주며 극에 재미를 더한다.

이들은 수사에 임할 때 퇴학을 우려해야 하고, 쉽지 않은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도 없으며, 결정적인 순간에 진짜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등 많은 한계와 딜레마에 부딪힌다. 경찰대생답게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말투, 티격태격하는 모습, 액션 등의 부분에서 리얼리티를 더해 기준과 희열이 선보이는 청춘콤비 케미를 극대화한다.

기준(박서준 분)과 희열(강하늘 분), 두 캐릭터가 마주하게 되는 여러 한계점과 현실적인 액션들은 우리나라 기존 경찰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다. '청년경찰'이 우리나라 경찰영화 계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은 물론, 장기 흥행에 힘을 더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오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청년경찰'은 일일 관객수 11만3천654명, 누적 관객수 414만802명을 동원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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