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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끝낸 이동근 아나운서 "저희도 다시 출격이죠"


28일 장충체육관 GS칼텍스-KGC인삼공사전 현장중계로 손발 맞춰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2시즌 연속이었네요." 이동근 SBS 스포츠 아나운서는 지난 시즌 V리그 올스타전에서 중계 부스가 아닌 코트 옆자리에 있었다. 올스타전 행사 진행을 맡은 장내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이 아나운서는 지난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에서 다시 한 번 그역할을 맡았다.

그는 "강행군이 계속됐었다"고 웃었다.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 소속 방송사에서 중계를 맡은 현장 경기에 연달아 투입돼서다. 이 아나운서는 "배정표가 그렇게 됐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올 시즌 올스타전은 볼거리가 많았지만 다소 지루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올스타전 부대행사를 비롯해 본경기까지 소요된 시간이 길었다는 지적이다.

이 아나운서는 "방송 중계에 행사 일정이 맞춰져 현장을 찾은 관중이나 시청자 입장에서 그렇게 느낄 수 도 있다"며 "이번 올스타전의 경우 접근 방법에서 예년과 조금 달랐다. 방송 큐시트에 맞추는 것으로 갔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가 두 시즌 연속으로 올스타전 장내 아나운서를 맡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선수들의 참여도다. 이 아나운서는 "선수들이 정말 적극적으로 임했다. 특히 오지영(KGC인삼공사)을 비롯해 평소 코트 안에서 세리머니를 크게 하지 않았던 선수들이나 조명을 덜 받았던 선수들이 즐겁게 플레이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아나운서와 정규리그 경기 현장 중계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진달래 아나운서는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관중으로 체육관을 찾았다. 한창 시즌이 진행되는 중이라 이렇게 짬을 낼 시간은 별로 안된다.

진 아나운서는 올스타전 당일 가족과 함께 체육관에 왔다. 그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며 "어머니와 남동생이 배구 경기를 직접 보고 싶어했다. 마침 올스타전 당일이 비번이기도 해서 경기장을 함께 찾았다"고 말했다.

진 아나운서는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는 코트 리포팅을 담당했다. 올해는 후배 아나운서에게 역할을 양보했다. 배구와 올스타전을 즐기기 위해 의정부체육관에 온 셈이다.

진 아나운서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과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코트에 함께 나온 순간을 꼽았다. 올스타전 남자부 경기가 치러지던 도중 두 사령탑은 선수로 깜짝 등장했다. 두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각각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신진식)와 세터(세터·최태웅)로 오랫동안 손발을 맞췄다.

신 감독이 상대 서브를 리시브한 공을 최 감독이 패스(토스)로 연결했다. 신 감독이 이를 연타로 처리해 득점을 올렸다. 잠깐 동안이었지만 올드스타의 녹슬지 않은 기량에 당시 의정부체육관에서 함성과 박수 소리는 더 커졌다.

이 아나운서도 "내년 올스타전에서는 좀 더 많은 레전드 선수들의 모습을 더 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진 아나운서는 "지난해 올스타전과 비교해 관중 입장으로 보니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더 다양하게 준비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편 두 아나운서는 현장으로 복귀했다. 진 아나운서는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바로 다음날 소속방송사가 시즌 기간 동안 방영하고 있는 배구 매거진 프로그램 메인 진행자로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이 아나운서도 중계방송 캐스터 역할로 돌아왔다.

현장 중계 자리에도 다시 왔다. 이 아나운서와 진 아나운서는 지난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손발을 맞췄다. 이 아나운서는 "남은 후반기 현장과 스튜디오 어디에서던 열심히 V리그의 짜릿함을 시청자들과 배구팬에게 더 잘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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