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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잘했다' 한국, 올림픽 사상 첫 은메달


최근 3개 대회서 금 2·은 1 따낸 스웨덴 상대로 선전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세계 최강 스웨덴에게 패했지만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25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컬링 여자 결승에서 스웨덴에 9-3으로 패했다.

내심 기대했던 금메달은 없었지만 한국은 역사를 썼다. 예선에서 8승1패를 거두며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숙적' 일본에게 한 번 졌을 뿐, 모든 나라들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자연스레 컬링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올랐다. 모든 선수들이 경상북도 의성 출신이라는 것과 모두 김 씨(김영미·김경애·김은정·김선영·김초희)인 것에 빗대 '의성 마늘소녀'나 '팀 킴'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스킵 김은정이 경기 중 김영미의 이름을 외친 것도 큰 화제가 됐다.

큰 기대를 안고 결승에 임했다. 상대는 예선에서 한국이 7-6으로 승리를 거둔 적이 있는 스웨덴.

스웨덴은 컬링 강국이다. 특히 여자 컬링에선 세계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6 토리노 대회부터 2014 소치 대회까지 모두 결승에 올랐고 소치 대회를 제외한 두 대회에서 금을 딴 나라가 바로 스웨덴이다. 이날 무대는 그들에게 4개 대회 연속 결승 무대였다.

이런 스웨덴을 상대로 한국은 고전했다. 1엔드 1점을 내면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3엔드 스웨덴의 후공에서 2점을 내주면서 역전당했다. 스웨덴의 드로우샷이 점점 정확도를 띄면서 한국은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4엔드는 한국이 후공임에도 스웨덴이 절묘한 샷을 연발하며 1점을 스틸(선공이 점수를 내는 것)했고 5엔드에도 1점을 내줬다. 한국은 6엔드에서 겨우 1점을 만회하면서 2-4로 추격했지만 7엔드 스웨덴이 스킵 안나 하셀보리의 정확한 드로우샷으로 한국에 틈을 주지 않았다. 2-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8엔드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9엔드 들어 다시 점수를 내주면서 3-8이 됐다. 한국은 스웨덴 선수들에게 악수를 청했다. 경기가 그대로 끝났고 한국은 은메달이라는 역사를 썼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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