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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다시 '남북'으로…그래도 코리아는 하나였다


서로 다른 옷과 깃발로 등장했지만 만면에 미소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시작은 같았지만 끝에는 서로 다른 깃발을 쥐었다. 그렇지만 코리아는 여전히 하나였다.

25일 평창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폐회식. 한국 선수단은 92개국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개회식 때와는 확실히 다른 장면이었다. 한국은 개회식에서 북한 선수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들어왔다. 태극기와 인공기가 아닌 '코리아' 깃발을 들며 평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개회식 때는 남과 북이 같은 단복을 맞춰 입고 들어왔지만 이번에는 각자 단복을 입어 확실히 구분할 수 있었다.

또 기수도 개회식 때와는 전혀 다르게 개별적으로 등장했다.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한국 봅슬레이의 원윤종과 북한 아이스하키의 황충금이 공동 기수를 맡았던 개회식과 달리 이날 폐회식에는 남과 북이 각자 기수를 선정했다.

한국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 스타트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을 북한은 피겨스케이팅 페어에 출전했던 김주식이 기수로 등장했다. 한반도기도 함께 입장하긴 했지만 자원봉사자가 든 깃발이었다.

다시 다른 나라로 입장하긴 했지만 한국과 북한 선수들은 서로 미소를 띠며 대회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약 2주간의 올림픽이 허문 또 하나의 장벽이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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