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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이제는 2022년 베이징, '4년 뒤는 내가 스타'


밝은 미래 발견…세대교체 성공 종목·차세대 주자도 배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목표로 삼았던 '8-4-8'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수확도 분명히 있다.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17개의 메달을 땄다. 또한 4년 뒤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기대를 걸어 볼 수 있는 선수들도 이번 대회를 통해 선을 보였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성적과 함께 미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남자의 경우 단거리와 장거리 모두 모태범과 이승훈(이상 대한항공) 뒤를 이을 재목을 발견했다.

평촌고를 갓 졸업한 김민석(성남시청)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멀티 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석은 팀추월에도 나서 맏형 이승훈과 막내 정재원(동북고)과 함께 은메달을 따냈다. 정재원은 이승훈의 후계자로 꼽힌다.

그는 매스스타트에서 올림픽 초대 챔피언이 된 이숭훈의 페이스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했다. 단거리에서도 새로운 얼굴이 나왔다. 차민규는 500m 은메달을, 김태윤(서울시청)은 1000m 동메달을 각각 따냈다.

두 선수는 베이징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여자 단거리에도 새로운 얼굴이 나왔다.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주인공이다.

그는 평창 대회 500m에서 38초534를 기록하며 15위에 그쳤지만 이상화의 뒤를 이을 일순위 후보로 꼽힌다.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가장 많은 메달은 선사하고 있는 쇼트트랙은 4년 뒤에도 여전히 전망은 밝다. 남자 1500m에서 금빛 질주를 선보인 임효준(한국체대)은 이제 만 22세다.

또한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동북고)은 만 22세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는 두 선수가 대들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여자는 최민정(성남시청)이 건재하다. 평창에서는 운도 잘 따르지 않는 장면도 나왔지만 당분간은 최고의 자리는 지킬 것으로 보인다.

평창에서 최고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스켈레톤 윤성빈(한국체대)은 최민정과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썰매 종목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그는 현재 기량을 유지한다면 2022년을 넘어 2026년까지도 정상에 자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김지수(성결대)도 6위에 올라 앞으로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스키도 그렇다. 동계올림픽에 첫선을 보인 뒤 58년 만에 스노보드 이상호(한국체대)가 한국 스키에 첫 메달을 금메달로 안겼다. 만 23세인 이상호는 남자 스노도브 평행대회진 결승에서 네빈 갈마리니(스위스)에게 0.43초 차로 졌다.

그는 평창 대회 선전으로 베이징에서 금메달 후보로 벌써부터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4년 소치 대회를 비롯해 이번 대회에서도 착지 실패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모굴 스키 최재우(한국체대)도 여전히 가능성을 갖고 있다.

피겨의 경우 '김연아 키즈'들이 본격적으로 실력을 선보일 무대가 2022 베이징 대회다. 평창에서 남자 싱글에 참가한 차준환(휘문고)은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83.43점 프리스케이팅 160.13점을 받아 총점 248.59점으로 최종 15위를 차지했다. 감기 몸살에 발목 부상까지 있는 상태에서 거둔 성적이라 의미는 더 크다.

여자 피겨에서도 최다빈(고려대 입학 예정)은 은퇴한 김연아 이후 올림픽에서 최고 성적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나온다면 한층 더 원숙한 기량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나이가 어린 김하늘(수리고 입학 예정)도 13위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나이 제한에 걸려 출전하지 못한 유영(과천중) 임은수(한강중) 김예림(도장중) 등은 베이징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준비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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