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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략포럼]블록체인 기술, 이미 우리 사회 바꿨다


ISF 2018 '블록체인이 만드는 비즈니스 신세계', 성황리 종료

[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제로 꼽히는 블록체인은 이미 우리 사회를 바꾸고 있다. '초고속 안전한 신뢰 컴퓨터'의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에 적응하기 위한 현장의 노력이 이뤄지고 있었다.

아이뉴스24가 8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Next Frontier, 블록체인이 만드는 비즈니스 신세계'를 주제로 개최한 IT 전략 포럼 2018(ISF 2018)에서 각 전문가들은 이미 우리 사회의 변화가 상당부분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금융산업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실시간 국제송금, 손해보험금 청구, 무역금융, 자산담보권 재설정 등 금융권 사업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연자로 나선 윤하리 신한은행 블록체인랩장은 "지난해 말부터 다양한 플랫폼을 어떻게 호환시킬 것인가가 업계의 이슈로 떠올랐는데 은행에서도 다양한 플랫폼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플랫폼 간 호환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에서도 블록체인 도입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김승연 미탭스플러스 대표는 '모바일 게임 meets 블록체인'을 주제로 온라인 게임 '오디션'으로 유명한 국내 게임사 한빛소프트(대표 김유라)와 함께 준비 중인 글로벌 게임 자산 거래 플랫폼 '브릴라이트 플랫폼'에 대해 소개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이 기반된 게임과 플랫폼이 대중화될 경우 구글, 애플 등 오픈마켓 사업자가 이익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현 모바일 게임 생태계 구도를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블록체인 전문가도 참여해 블록체인을 응용한 사업을 소개했다. 펑 자오 선전전해익련인터넷과학기술유한회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공익사업, 디지털 저작권 등 전통 분야과 블록체인의 융합 사례를 집중 소개했다.

그는 "중국은 기술과 시장 요인 탓에 저작권에 관한 보호조치가 충분치 않아 해적판이 만연하다"면서 "디지털 저작권 보호·배포는 블록체인의 특성과 잘 맞는 분야"라고 말했다.

◆IoT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IoT 서비스 활용 유도"

IoT(사물 인터넷)와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에 대한 주장도 나왔다.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IoT가 블록체인과 결합된다면 암호화폐를 통해 서비스에 기여한 사물의 소유권자들에 대한 정확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사람들의 IoT 서비스 활용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IoT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인센티브'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폭스바겐은 3세대 블록체인 기술인 '탱글'을 이용해 IoT 기술을 개발한 뒤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에 기술을 접목했다"며 "폭스바겐 차량 가격을 수요에 맞게 자동으로 조정하는 시스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IoT와 블록체인 기술 결합의 최근 사례인 ▲IOTA ▲Hyundai Digital Asset Currency ▲Augmate ▲Orbis 등을 언급했다.

◆제도화 요구도 "당국이 블록체인 경제 관점에서 바라봐야

정부와 정치권의 블록체인에 대한 바른 관점과 제도화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기조 연설에 나선 박성준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 연구센터 센터장은 블록체인을 '초고속 안전한 글로벌 신뢰컴퓨터'로 정의했다.

박 센터장은 "블록체인 진흥정책이 없다면 IT강국의 명성은 사라지고 없을 것"이라며 "당국이 블록체인 경제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암호화폐를 이해할 수 있다"면서 조속한 블록체인 P2P 생태계 활성화를 주장했다.

박 센터장은 먼저 '블록체인 기본법'을 제정하고 '암호화폐법'과 '스마트계약법'을 구분해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안필용 LG CNS 책임은 "블록체인 사업은 '법과 제도와 싸우는 사업' 같다"면서 "서비스 모델을 법·제도 측면에서 먼저 구상하고 전문가와 협의해 비즈니스가 가능한 지 확인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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