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하라, 미·일 통산 '트리플 100' 진기록

통산 100승·100홀드·100S…역대 두번째·日 첫 기록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우에하라 고지(42,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미일 통산 100승·100홀드·100세이브, '트리플 100'을 달성했다.

우에하라는 20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경기에서 8-8로 팽팽히 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홀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에하라는 일본에서 통산 112승 33세이브 18홀드를 기록했다. MLB에서 기록한 22승 95세이브 81홀드를 합치면 134승 128세이브 99홀드를 기록 중이었다. 그리고 이날 홀드를 기록하면서 이른바 '트리플 100'의 기염을 토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단 한 명밖에 없는 진귀한 기록이다. 과거 뉴욕 양키스 등에서 활약한 톰 고든이 138승 158세이브 110홀드를 기록한 적이 있다. 이후 우에하라가 역대 두번째이자 일본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기록을 만들었다.

1999년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을 때만 해도 우에하라는 선발투수였다. 강력한 포크볼을 앞세워 까다로운 일본 타자들을 농락하면서 승수를 많이 쌓았다.

하지만 커리어 중반부터 마무리로 보직을 바꿨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주로 마무리로 오랜 기간을 살아남았다. 팀이 필요한 포지션에서 늘 제몫을 했다.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올 시즌부터 다시 친정팀인 요미우리로 돌아와 뛰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이후 그는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그렇게 잘 알려진 기록은 아니지만, 나에겐 정말로 감개무량한 기록"이라면서 "기록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없었다면 이미 야구를 그만 뒀을지도 모른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그는 "스스로에게 '언제 은퇴하든 후회가 없다'라는 말이 진짜인지 계속 물었다. 뭔가 남긴 게 있다는 생각에 마음 한켠이 걸렸다. 그게 이 기록이었다"면서 "일본인 중에는 달성한 선수가 없으니 도전해보자고 마음 먹었다"고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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