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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자림로' 도로 확장 공사로 "대안 없이" 훼손


[아이뉴스24 김형식 기자] 지난 7일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는 비자림로 삼나무 숲길 확·포장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성명을 냈다.

이어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도는 동부지역의 교통량 해소를 목적으로 2일부터 비자림로 일대 2.9㎞ 구간에서 도로 확장 공사를 시작했다"며 "이는 벌목작업만 6개월이 걸리고, 훼손되는 삼나무 수도 2400여 그루에 달하는 공사"라고 주장했다.

또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도는 환경영향평가도 거치지 않은 채 주변 경관을 파괴하는 무리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가로수 숲길을 대안도 고려하지 않은 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도는 이 공사에 대해 구좌읍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과연 이 지역 도로공사 확장이 당장 필요한지, 그리고 공사 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끝으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도는 지금이라도 공사를 중단하고 삼나무 숲길 보전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설령 필요한 사업이라고 하더라도 숲길을 보전하면서 사업의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이야기했다.

김형식기자 kim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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