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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천하'


2분기 시장 점유율 67%로 초강세…삼성전자 24%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중인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중국업체들의 공세로 이들의 텃밭이 되어 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8년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시장 점유율 29.7%로 지난해에 이어 선두를 차지했다.

5년간 1위를 지켜왔던 삼성전자는 이번에 샤오미에 밀려 점유율 24%로 2위로 전락했다.

샤오미는 가격과 성능을 모두 갖춘 스마트폰으로 소비자를 공략해 인도시장에서 강자로 거듭났다. 또한 샤오미를 포함한 중국 단말기 제조사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했다. 5위권 업체 가운데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가 모두 중국업체다.

샤오미(29.7%)를 포함해 비보(12.6%), 오포(7.6%), 트랜션(5%)의 4개사 점유율만 67%로 절반 이상이다.

3년전 중국업체들의 점유율은 15% 이하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샤오미가 온라인 판매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며 인도 시장 공약에 적극 나섰고 오포와 비보는 오프라인 대리점 판매방식에 온라인 채널을 추가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채널정책으로 스마트폰 판매를 촉진했다.

트랜션도 저가모델 중심으로 스마트폰 공급을 늘려 점유율을 확대했다. 이 업체들은 인도 현지에 공장을 세우고 제품 배송시간과 물류비용을 절감하여 제품 경쟁격을 강화하고 있다.

마케팅도 광고효과를 늘리기 위해 인도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새로 촬영했다.

중국업체와 삼성전자의 강세로 2016년 초까지만 해도 인도시장의 46%를 차지했던 현지 토종업체들은 설 자리를 잃어 현재 한자리수 점유율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인도업체들은 중국업체들보다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출시하기 힘들어 고전하고 있다. 여기에 인도는 아직도 국내총생산(GDP)가 1천940달러로 이웃나라 스리랑카보다 낮다. 이에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구매시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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