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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선, 천적 임기영 '세 번은 안 당해'


손아섭 솔로포…14일 맞대결 선발 등판 4.2이닝 5실점 강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임기영을 상대로 우리 타선이 잘 터지지 않았죠."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지난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KIA 선발투수로 예고된 임기영 때문이다. 임기영은 올 시즌 개막 후 롯데를 상대로 '천적' 노릇을 제대로 했다.

그는 롯데전에 두 차례 나와 9.1이닝을 던졌고 패배 없이 2승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0.96으로 롯데 상대로 짠물투를 유감 없이 보였다.

13일 경기는 우천 취소됐고 임기영은 14일 롯데전에 그대로 선발 등판했다. 그런데 롯데 타선이 달라졌다. 조 감독의 걱정과 달리 초반부터 터졌다.

조홍석이 포문을 열었다. 롯데는 0-1로 끌려가고 있던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조홍석의 2루타를 시작으로 5타자 연속 안타를 치며 3점을 뽑았다.

3-1 역전이 되자 1회초 흔들렸던 선발투수 김원중의 구위도 살아났다. 롯데는 추가점도 냈다. 4회말 전준우가 적시타를 쳐 4-1로 달아났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손아섭이 임기영을 상대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그는 임기영이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22호째 홈런이다. 롯데가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임기영은 5회를 버티지 못했다. 그는 5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전상현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그는 4.2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했다.

KIA가 점수를 따라붙지 못하고 이대로 경기가 종료될 경우 임기영은 패전투수가 된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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