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차세대 먹거리 '연료전지' 사업 잰걸음

드론용 연료전지 개발 이어 기존 부생수소연료전지 대규모 수주까지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두산그룹이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연료전지 사업의 발걸음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연료전지 사업이 신규 분야의 개척은 물론 기존 분야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내며 두산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신규 분야에서 연료전지 사업의 성과가 나타났다. 2016년 설립 후 드론용 연료전지팩을 연구했던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제품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2년 간의 기술개발 끝에 올해 상반기 드론용 연료전지팩 시제품 개발을 완료,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드론 전시회 '2018 인터드론'에서 첫 선을 보였다. 두산의 드론용 연료전지는 1회 완충 시간이 10분에 불과한 반면, 비행시간은 기존 30분 수준에서 2시간까지 4배 가까이 늘림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드론시장은 2026년 전세계 약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평가받는 거대 시장이다. 두산은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론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100% 모회사 ㈜두산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실시한 126억원(시설자금 50억원, 운영자금 7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 자금을 지원했다. ㈜두산이 이번에 투입한 자금은 드른용 연료전지 사업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초기 투자의 성격을 띠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의 이번 투자는 드론용 연료전지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정식 공장 라인을 만들고 판로 개척, 마케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성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가시적인 판로가 개척된 상황은 아니지만, 두산은 드론용 연료전지 라인 구축 후 내년 안으로 양산 체제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은 드론 등 신규 분야 외에도 기존 분야에서도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두산은 2017년부터 부생수소 연료전지를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그 해 8월 부생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목적으로 ㈜두산, 한화에너지, 한국동서발전, SK증권이 출자해 특수목적법인 대산그린에너지를 출범시켰다.

㈜두산은 4분기부터 대산그린에너지 발전소에 부생수소연료전지 114대(50MW)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준공 후에는 장기 서비스사업을 수행키로 했다. 이 공급 계약은 4천690억원에 달한다.

두산 관계자는 "연료전지에 대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연료전지 사업 중 주력분야는 주력분야 대로 하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시장을 찾아 새로운 유형의 전지를 개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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