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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한화의 가을 꿈, '잔루 파편' 산산조각


매회 주자 내보내고도 찬스 못 살리며 패배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화 이글스의 가을 야구 꿈은 잔루와 함께 산산조각나버렸다.

한화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5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한화는 1승3패로 가을 야구에서 자취를 감췄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단꿈에 젖었지만 그야말로 '일장추몽(一場秋夢)'이었다.

점수상으로는 분명한 석패. 그러나 내용 면에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안타와 볼넷으로만 11번이나 출루하고도 홈으로 돌아온 주자는 단 두 명이었다.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한화는 대량 득점을 뽑아내는 데 실패했다. 1회부터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1사 만루라는 절호의 찬스를 얻었지만 이어진 이성열이 우익수 희생타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어진 하주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베이스에 있던 두 명의 주자는 망부석이 됐다.

1-0으로 앞선 3회초에도 마찬가지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라드 호잉의 시원한 2루타가 터졌다. 이어진 김태균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득점권이 이어졌다. 단타 하나로도 추가점을 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태균이 친 공은 야속하게도 좌익수 뜬공이었다.

직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넥센이 1점을 따라잡은 것. 한화는 4회초 가까스로 1점을 냈지만 분위기를 탄 넥센이 4회말 2점을 내면서 경기는 뒤집혔다.

역전 찬스는 숱하게 있었다. 5회에도 한화는 2사 1·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고 이를 살리지 못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7회와 8회에도 주자를 한 명씩 내보내면서도 이를 홈으로 복귀시키는 데는 한 뼘이 모자랐다.

그리고 이는 그대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8회말 임병욱의 2타점 싹쓸이 3루타로 한화는 가을 야구서 자취를 감췄다. 한화가 단 한 번이라도 이러한 장면을 만들었다면 승부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잔루의 파편에 부풀었던 가을 꿈은 산산조각났다.

조이뉴스24 고척=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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