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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겸업' 네오, NPB 드래프트 1순위로 주니치 행


4개 구단 경합 끝에 낙점…유격수·투수 모두 소화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또다른 '투타겸업' 선수로 일본 프로야구계의 커다란 관심을 받은 네오 아키라(18, 오사카 도인 고교)가 주니치 드래곤스 유니폼을 입는다.

네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드래프트 회의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주니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올 봄부터 꾸준히 NPB 구단의 관심을 받아왔다.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처럼 투수와 타자 양면에서 모두 재능을 드러냈기 때문.

최고구속 150㎞에 육박하는 속구에 컨트롤까지 갖춘 데다가 타격에서는 밀어치기와 당겨치기 모두 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가장 높은 수비 센스가 필요한 유격수 포지션까지 능수능란에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강한 어깨까지 갖춰 '천재'라는 이야기를 꾸준히 들어왔다.

특히 지난 8월 열린 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에서는 투수로서는 3승을 거뒀고 타자로서는 홈런 3개를 포함, 타율 5할을 기록했다. 야구 쪽에선 거의 무명에 가까운 가나아시농업고등학교를 103년 만에 고시엔 결승으로 진출시킨 요시다 고세이(닛폰햄 1라운드 지명)도 인기 자원이지만 네오가 요시다를 앞선다는 평가가 더 많았다.일본 스포츠신문들은 '최대 7개 구단이 네오를 1위로 지명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는 이날 주니치와 함께 요미우리 자이언츠·야쿠르트 스왈로즈·닛폰햄 파이터즈 등 총 4개 구단이 네오의 이름을 써넣었다. 결국 추첨에서 주니치가 행운을 가져갔다. 추첨권을 뽑은 요다 감독은 기쁨의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네오는 드래프트 회의가 끝난 직후 모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야 한숨을 돌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주목을 받는 '투타겸업'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포지션에서 뛸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요다 쓰요시 주니치 감독은 네오를 뽑은 직후 인터뷰에서 "본인이 원하는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모든 면에서 수준이 높은 선수이기 때문에 가장 잘할 수 있는 포지션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도 "구단 스태프와 코치들과 이야기를 해서 정하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하지만 투수든, 야수든, '투타겸업'이든 NPB를 뜨겁게 달굴 것만은 확실해보인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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