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유아인 "난 이방인, 내 인생을 살고 싶다"(인터뷰)


"논란과 시선, 억울하기도…나만의 길 가고 싶어"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유아인이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삼청동에서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 제작 영화사집)의 개봉을 앞둔 유아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는 국가 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 중 유아인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지는 금융맨 윤정학 역을 맡았다. '국가부도의 날'처럼 전작들에서 주로 이방인 같은 캐릭터를 연기해온 유아인은 자신이 그렇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제가 이방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누군가는 그렇기 때문에 어렵게 작품을 선택한다고 얘기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게으르고 편안한 상태에서 하는 거죠. 완전히 제가 아닌 것 같은 인물들을 아직 소화하기에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준비되지 않았죠."

유아인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논란들과 시선에 "억울한 마음도 있다. 그 마음과 싸운다. 억울해 하기보다는 내 인생을 살고 싶다. 다른 사람들의 눈이 아니라 내가 마음에 드는 인생을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고군분투한다"라며 "남들과 다른 길이 아니라, 나만의 길을 가고 싶다. 당장 할 수 있는 간편한 게 아니라 내가 후회 없는 선택을 하면서 가고 싶다"라고 했다.

유아인은 SNS 사용도 그런 맥락이라고 밝히며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도, 영화를 만드는 것도 저마다 표현하고 싶고 마음을 전달하는 게 크다라고 생각한다. 어떤 형태, 형식으로 담겨 있는가보다 그 안에 들어있는 진짜 마음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국가부도의 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저마다의 판단, 해석이 있겠지만 참 좋았던 건 최국희 감독님과, 함께 하는 배우들의 마음이었어요. 이들을 지켜보면서 진짜 진한 마음이 느껴졌죠. '잘 만들어야지' '좋은 영화를 만들어야지'하는 의지도 있겠지만 '의미 있는 걸 전달하고 싶다'라는 거였어요. 따뜻함과 만족스러움을 느꼈죠."

한편 '국가부도의 날'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유아인 "난 이방인, 내 인생을 살고 싶다"(인터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