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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 떠난 배우들…300억대 대작 난항 이유는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하지원에 이어 진구와 박기웅이 드라마 '프로메테우스'에서 하차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진구와 박기웅의 소속사 관계자는 "'프로메테우스' 하차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정"이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프로메테우스'는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비핵화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현 국제정세를 기반으로, '비핵화 과정 속에서 해외로 파견된 북한의 핵 관련 핵심 과학자들이 송환 도중 사라졌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하는 첩보드라마다.

스펙터클한 첩보물을 기반으로, 흥미진진한 소재적 특성을 살리고 분단 국가인 남북의 특별한 관계와 이를 둘러싼 관계국들의 움직임 속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이야기를 담아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3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으로 기획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월 하지원과 진구, 박기웅 등 캐스팅을 확정 짓고 9월 로케이션 촬영 예정이었다.

그러나 '프로메테우스'는 촬영을 시작하기도 전에 하지원이 하차했고 진구와 박기웅 등 주연배우들도 잇달아 하차하며 난항을 겪고있다.

이에 그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크다. 하지원 하차 당시 MBC 편성 무산이 그 배경으로 제기됐으나 당시 MBC는 "하지원의 하차 이전에 이미 편성 불발이 결정됐다"고 입장을 냈던 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300억대 대작 드라마라는 점에서 제작이 쉽지 않았을 거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한 관계자는 "출연료 등을 두고 제작사와 배우 측의 이견이 컸다"고 귀띔했다.

방송사 입장에서도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실패에 대한 위험 부담은 클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시청률 하향 평준화와 광고 매출 감소 등 제작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제작비 회수에 대한 위험성을 안고 가야 하고, 이로 인해 편성이 어려웠다는 이야기다.

일각에서는 남북 첩보원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 만큼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제기하기도 했다. 2년 전 처음 기획된 '프로메테우스'는 남북화해 분위기에 드러나는 정세를 반영해 극중 설정이 바뀌고 대본을 수정했다. 그럼에도 남북에 대해서는 다소 예민할 수 있는 정치적 사안과 정서가 있는 만큼 부담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시선이 있다.

MBC와 배우들, 그리고 드라마 제작사까지 하차 이유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제작사 측은 "며칠 내로 캐스팅 등 공식입장을 정리해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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