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문대통령, "한반도 평화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


29일 아르헨티나 동포 간담회에서 당부…1일 G20 정상회의 참가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후 7시(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호텔에서 동포 간담회를 갖고 현지 교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2018 세계 한인의 날’ 유공자 포상 및 만찬을 겸한 이날 간담회에는 교민을 비롯, 아르헨티나 관계자 등 총 250여 명이 참석,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됐다.

‘나라답게 정의롭게,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 한·아르헨티나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동포간담회’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먼저 이병환 한인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 회장은 “대통령 내외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 한인 사회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계신 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자리에 초대돼서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며 “요즘 아르헨티나에서는 한국이 유명한 나라로 되었다. 예전에는 아시아계의 사람들을 보면 중국 사람이냐고 물었지만 지금은 한국 사람이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남과 북이 왜 분단됐는지, 통일은 언제 될 것인지 등의 질문을 하는 경우도 많다. 머나먼 이곳 아르헨티나에서도 남북의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휴전선을 넘는 모습은 실로 충격에 가까운 감동이었다”며 “대한민국 모두가 염원하고 바랐던 일이지만 추진하지 못하고 망설였던 일이기에 대통령의 결단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월 ‘2018 세계 한인의 날’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아델라 마리아 비고띠 데 김에게 훈장 전달식이 있었다. 아델라 마리아 비고띠 씨는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한 후 초기 이민 온 한국 교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공로가 인정돼 국민훈장을 받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격려사에서 “정부는 올해 메르코수르와의 무역협정(TA)을 재개하고 아르헨티나의 섬유패션 대학 설립을 지원하기도 했다”며 “마끄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의 신뢰를 한 차원 더 높이고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체결하여 양국 청년들이 상대국에서 일과 문화체험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사회보장협정을 체결하여 납세와 연금 혜택이 양국 간에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아르헨티나 동포사회의 포용성이 고국의 정부와 국민에게 영감을 주듯이 대한민국의 포용성장이 동포 여러분의 삶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하지만 마음으로는 가장 가까운 친구 국가 중 하나이다. 아르헨티나는 한국 전쟁 당시에 우리나라에 50만 달러 상당의 물자를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함께 있는 이곳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스페인어로 좋은 공기, ‘순풍’을 뜻한다”며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도 ‘순풍’을 타고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기 바란다. 더욱 자랑스러운 조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문대통령, "한반도 평화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