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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75%로 인상,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종합)


조동철·신인석 위원 인상 반대···"불확실성으로 인해 만장일치 어려워"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bp 인상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결정 이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동철, 신인석 위원이 기준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지 않다면 만장일치가 가능하지만 현 상황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소수의견이 나타난 것은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통상 과열된 경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단행된 과거의 금리인상과는 다르다는 분석이 많다.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가운데 저금리로 인한 가계부채 누증, 부동산 가격 상승, 한미금리차 확대 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이뤄졌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이 때문에 내년에는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정부가 각종 규제 시행을 통해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고 있는 가운데 한은이 무리하게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실제로 이날 금통위 개최 전부터 11월 금리인상 이후 상당기간 동안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또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바로 밑 수준에 와있다"고 밝힘에 따라 내년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조절될 경우 한은이 금리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도 축소된다.

이 총재는 "며칠 전 파월 의장의 금리 관련 발언을 보면 미 연준의 내년 인상 횟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반면에 파월 의장의 발언 내용을 앞뒤로 잘 해석해 보면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기 때문에 다음달 중순에 있을 FOMC 회의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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