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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권역간 경쟁 심화, "韓 기술집약 수출품 경쟁력 키워야"


ICT, 기계, 자동차 등에서 한국 경쟁력 비교우위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아시아 권역이 중국과 동남아 신흥국간 또는 한국(일본)·중국·동남아 다자간 분업 체제를 형성해 역내 무역결합도가 강화되는 가운데 아시아·미주·유럽 권역간 경쟁구도가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2일 '최근 중국의 무역구조 변화 특징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하며, 글로벌 지위 중·하부에 위치했던 중국의 역할이 상위단계로 발전됨에 따라 세계 교역시장의 경쟁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역시 이같은 변화에 대응해 수출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글로벌시장에서 중국의 경쟁력이 점차 증가하면서 경합관계에 놓인 제품군이 늘어날 것이므로 ICT 등 기술집약형 수출품의 비교우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시비교우위지수(RCA index)를 통해 우리나라 수출품의 해외경쟁력을 평가해보면, ICT, 기계, 자동차 등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대내외여건 변화로 중국의 소비시장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점에 비추어 혁신제품 개발과 전자상거래 등 유통망 확충에 보다 선제적으로 나설 필요가 덧붙였다.

중국은 2010년대 들어 내수중심의 안정성장을 추구함에 따라 수출입 구조가 이전과는 상이한 형태로 진전됐다. 무역형태는 가공무역이 퇴조하는 가운데 일반무역 위주로 고도화 됐으며, 교역대상은 중국의 중간재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기존의 선진국 쏠림현상이 완화되고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신흥국 비중이 확대됐다. 무역품목을 보면 최근의 수출입 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중국 무역의 기술구조에도 변화가 뚜렷한 모습이다.

보고서는 향후에는 범국가 차원의 산업고도화 전략인 '중국제조 2025'와 최근 심화되고 있는 미·중간 통상갈등 등이 중국의 무역구조 변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제조 2025'는 고기술 최종재가 수출을 주도하는 고도화된 무역구조의 정착을 앞당길 것이며, 선진국과의 통상갈등은 아시아 권역의 역내 교역을 촉진할 것으로 봤다. 특히 중국은 중간재 공급국으로서 여타 아시아 신흥국과의 무역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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