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킴' 폭로 파문...김경두 전 컬링연맹부회장 "컬링계 떠나겠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물러나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경북체육회 소속 '팀 킴'의 호소문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4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전 부회장은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선수들의 호소문으로 인해 선수 본인들을 포함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특히 선수들에게 저의 표현방식의 미숙함으로 크나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스킵을 중심으로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등으로 구성된 여자컬링대표팀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전했고 대회 기간 동안 해당 종목은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팀 킴'은 지난달 6일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팀이 속한 경상북도 및 의성군에 호소문을 보냈다. 김 전 부회장과 그의 딸인 김민정 경북체육회 컬링팀 감독, 사위인 장반석 대표팀 감독에게 그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팀 킴'의 호소문에 파문이 커졌다. 선수들은 김 전 부회장 일가가 팀과 훈련시설을 사유화하는 바람에 피해를 봤고, 대회 참가 상금도 제대로 분배받지 못했으며 또한 운동을 하는 동안 폭언 등 인격적 모독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등과 함께 '팀 킴'의 주장에 대해 합동 감사에 들어갔다. 김 전 부회장은 호소문이 발표된 뒤 이에 대해 반박하거나 감사에서 소명하겠다고 대응했으나 당일 사과문을 내며 컬링계에서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특히, 선수들에게 저의 표현방식의 미숙함으로 크나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전 부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난다고해도 감사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합동 감사는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됐다. 감사는 오는 7일까지 3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감사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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