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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폭탄' 헥터, 결국 KIA 떠난다…"협상 결렬"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헥터 노에시(31)가 결국 한국을 떠난다. 세금문제가 결국 이별의 원인이 됐다.

KIA 측은 4일 "헥터와 협상이 결렬됐다"며 "현재 다른 외국인 투수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제레미 해즐베이커(외야수) 제이콥 터너(투수)를 영입한 KIA는 남은 외국인 선수 한 자리를 기존 헥터로 끌고 가려 했으나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2017년부터 2년간 KIA에 몸담은 헥터는 구단과 최근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올해 연봉 200만 달러를 받은 그는 세법개정으로 폭등한 외국인 선수들의 세금 때문에 국내 잔류에 부담을 느껴왔다.

이 때문에 KIA 측의 재계약 의지에도 불구하고 국내 잔류에 큰 미련이 없는 듯한 태도를 나타냈고, 최근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며 미국 구단들에 구애를 보내기도 했다.

2011년부터 뉴욕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메이저리그 구단들에서 뛴 헥터는 2016년 170만달러에 KIA에 입단한 뒤 팀의 오른손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해 20승5패 평균자책점 3.48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그는 올해 11승10패 4.60의 성적을 올리며 팀의 선발 마운드를 지탱했다. KBO리그 2시즌 통산 46승20패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

KIA는 헥터를 대신할 새 외국인 투수 물색 작업에 나섰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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