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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이 38점' IBK기업은행, 흥국생명 꺾고 1위 도약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의 3연승 도전을 막아섰고 순위도 한 계단 끌어올렸다.

IBK기업은행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13 18-25 25-20 14-25 15-9)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8승 4패(승점 23)가 되며 1위 GS칼텍스와 승패와 승점이 같아졌다. 그러나 세트 득실에 앞서며 1위로 올라섰고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흥국생명은 2연승에서 멈춰서면서 7승 5패(승점22)가 됐다. 순위는 3위를 지켰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어나이(미국)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8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 주역이 됐다. 김희진과 백목화도 각각 15, 11점씩을 기록하며 뒤를 잘 받쳤다.

흥국생명은 '쌍포' 톰시아(폴란드)와 이재영이 각각 30, 25점씩을 올렸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첫 득점은 흥국생명이 올렸다. 톰시아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이후 세트 흐름을 가져간 뒤 내주지 않았다. 어나이와 백목화를 앞세워 치고 나갔다.세트 중반 10점 차 이상 점수를 벌리며 일찌감치 세트 승기를 잡았다.

2세트는 1세트와 달리 화력대결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토종 공격수 이재영이과 톰시아가 힘을 냈고 IBK기업은행도 어나이로 맞불을 놨다.

세트 중반 이후 흥국생명이 조금씩 앞서갔다. 톰시아가 집중력을 보였다. 그는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 에이스도 성공했고 흥국생명은 21-17로 달아나며 흐름을 가져왔다. 결국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재영과 톰시아는 해당 세트에서만 16점을 합작했다.

3세트도 접전이 펼쳐졌다. 두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세트 후반 어나이가 힘을 냈고 IBK기업은행이 22-18로 앞서가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뒤늦은 추격을 시작했으나 톰시아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라인을 벗어났고 IBK기업은행이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다시 반격에 나서며 6-2까지 앞섰다. 그러나 이후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6-6이 됐다. 세트 중반 흥국생명이 연속 득점하며 18-13까지 치고 나갔다. 이재영의 공격에 이어 블로킹까지 나왔다. IBK기업은행은 공격 범실에 이어 서브 범실까지 겹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흥국생명은 톰시아가 2연속 서브 에이스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세트와 반대로 흥국생명이 기세를 올리며 해당 세트를 따냈고 다시 균형을 맞췄다.

IBK기업은행은 5세트 들어 심기 일전했다. 세트 초반 끈질긴 수비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3-0까지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반격했지만 시도한 공격이 번번이 라인을 벗어났다. IBK기업은행이 9-1까지 치고 나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흥국생명은 3-12 상황에서 연속 득점하며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앞서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컸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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