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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첫 수상 전준우 "결혼기념일에 상 받아 더 기쁘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와 두산 베어스 허경민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됐다. 전준우와 허경민은 10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오디토리오룸에서 열린 '2018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각각 외야수(전준우) 3루수(허경민) 부문 황금장갑을 손에 끼었다.

전준우는 외야수 부문 최다 득표(166표)를 받은 김재환(두산 베어스)에 한표 모자란 165표를 얻었다. 그는 "조원우 전임 감독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새롭게 팀을 맡은 양상문 감독 말도 잘 듣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준우의 얘기에 시상식장에는 잠시마나 웃음꽃이 피었다.

그는 "오늘이 결혼기념일인데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아내에게 더 고맙다"고 덧붙였다. 3루수 부문에서 201표를 얻어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은 허경민은 새신랑이다.

허경민은 이틀 전 결혼식을 올렸으나 골든글러브 시상식 일정 때문에 신혼여행도 뒤로 미뤘다. 그는 "내게 투표를 해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어릴적 야구선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골든글러브 수상이 꿈이자 목표였다. 이번에 이룰 수 있어 정말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경민은 "아내에게도 잘해서 그라운드가 아닌 집안에서도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와 마찬가지로 골든글러브와 처음 인연을 맺은 김하성과 이정후(이상 넥센 히이로즈)는 당일 시상식장에 불참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고 기초 군사훈련 수료를 위해 현재 충남 논산에 있는 육군 훈련소에 입소 중이다.

홍원기, 강병식 히어로즈 코치가 대신 시상식에 나와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홍 코치는 "(김)하성이의 버킷 리스트 한 가지가 이뤄진 셈"이라며 "하성이는 이제 프로 5년차 시즌을 맞는데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얼마나 될 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웃었다.

강 코치도 "선수로 뛸 때 한 번 쯤은 골든글러브 시상식 무대에 오르고 싶었는데 (이)정후 덕분에 이 자리에 나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인 이대호(롯데)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이대호는 장종훈(현 한화 이글스 코치)과 양준혁(현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에 이어 역대 3번째로 3개 포지션에 걸쳐 골든글러브를 받은 주인공이 됐다.

조이뉴스24 코엑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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