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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결산]'리턴' 날고 '황후' 뛰고…지상파 침체 속 SBS 고군분투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드라마의 주도권은 확실히 tvN과 JTBC로 넘어갔다. 지상파 드라마는 그나마 SBS만이 선방했다.

SBS는 올해 수목드라마 '리턴'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저 그런 시청률 6.7%로 시작했지만 매 회 엄청난 화제몰이를 하며 한 달도 채 안돼 17.4%를 기록했다. 배우 고현정과 주동민 PD와의 불화로 잡음이 일었고 결국 박진희로 교체되면서 상승세는 멈췄지만 16.1%로 종영하며 웃을 수 있었다.

'리턴'이 정점을 찍을 때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가 첫 방송부터 10%대 시청률로 시작해 SBS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출발을 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감우성과 김선아가 본격 어른 멜로로 묵직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며 최고 시청률 12.5%를 기록했다.

이후 월화드라마는 계속해서 성적이 좋았다. '키스 먼저 할까요'에 이어 '기름진 멜로'(9.5%. 이하 닐슨코리아 최고시청률 기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11%), '여우각시별'(9.7%)에 이르기까지 매 작품 시청률 10%를 넘었거나 가시권에 뒀다. '복수가 돌아왔다' 역시 5.4%로 시작했고 좋은 반응이 주를 이뤄 10% 돌파를 기대케 한다.

수목드라마는 부침이 좀 있었다. '리턴'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스위치'(7.9%), '훈남정음'(5.3%)이 연달아 부진했다. 하지만 이후 '친애하는 판사님께'(8.6%), '흉부외과'(8.8%)로 나름 선방했고 최근 방송되고 있는 '황후의 품격'이 딱 한 달 만에 10.5%를 기록하면서 히트 드라마 대열에 들어섰다.

SBS 드라마의 이 같은 성적은 MBC, KBS 드라마와 비교해보면 더 돋보인다.

MBC는 올해 월화드라마가 '위대한 유혹자'(3.6%), 검법남녀(9.6%), '사생결단 로맨스'(4.1%), '배드파파'(3.9%)로 부진했고 최근 '나쁜형사'가 유일하게 10%를 넘겼다. 수목드라마 역시 '내 뒤에 테리우스'(10.5%)가 겨우 10%를 넘은 것을 제외하면 전 작품이 4~5%대에 그쳤다.

KBS는 MBC보다는 상황이 괜찮았다. 월화드라마는 '우리가 만난 기적'이 13.1%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너도 인간이니'(9.9%)가 선방했다. 수목드라마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흑기사'가 13.9%로 종영하며 기세를 올렸고 '슈츠'(10.7%)가 분전했지만 이후 '하우스헬퍼'(4.5%), '오늘의 탐정'(4.4%), '죽어도 좋아'(2.7%)로 침체에 빠졌다.

지상파 3사는 케이블과 종편의 강세 속에서도 주말드라마만큼은 강세를 유지해 왔지만 이마저도 옛말이 됐다. 올해 최고 이슈 드라마는 tvN '미스터 션샤인'(20%)이었고,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수치로 환산되지 않는 화제성 면에서 철저하게 압도당했다.

또 tvN은 주중 미니시리즈는 '백일의 낭군님'(14.4%)이 10%를 넘겼고 현재 방송되고 있는 '남자친구'가 10%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화제성에서 '나의 아저씨'(7.4%), '김비서가 왜 그럴까'(8.7%)는 지상파 3사 시청률 10%대 드라마를 넘어섰다.

JTBC는 올해 성장세가 가장 돋보였다. '미스티'(8.5%)가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7.3%)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라이프'(5.6%), '뷰티 인사이드'(5.3%),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5.8%) 등도 분전했고 최근 'SKY캐슬'이 시청률 10%를 넘보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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