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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케냐 사파리콤,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맞손'


사파리콤 고객에 질병 정보 문자전송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통신업계의 협력이 첫 삽을 떴다.

KT(대표 황창규)는 11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사파리콤 본사에서 케냐 보건부와 정통부 그리고 케냐 1위 통신 사업자 사파리콤(Safaricom)과 함께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 Global Epidemic Prevention Platform)'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착공식은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의 첫 해외 구축 사례다. 이를 위해 KT는 2017년 케냐 사파리콤과 MOU를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 케냐 법률원, 정통부 등 정부 기관들과 워크샵을 통해 현지 적용을 위한 법률 및 기술자문을 받았다. 또한 11월에는 케냐 정통부와 보건부 간 협의가 완료되어 구축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케냐에 구축 예정인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은 케냐 보건부에서 설정한 국내외 감염병 정보와 감염병 위험 지역을 여행 중인 사라피콤의 고객의 정보를 수신하여 통합 분석한다.

분석된 정보를 기반으로 사파리콤은 고객에게 단문메시지(SMS)를 발송하여 개인차원의 예방과 응대가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케냐 보건부는 국민들의 감염병 노출 현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향후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을 통해 케냐의 감염병 예방 정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은 케냐 국내외 감염지역을 방문하는 사파리콤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파리콤은 케냐 이동통신시장의 약 70%의 점유율 보유하고 있어 감염병 예방에 실질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냐는 지리적, 경제적 요인으로 감염병에 취약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인접국에서 에볼라가 재발해 450여명이 에볼라에 감염됐으며, 11월말 기준 225명이 사망했다. 또한 케냐는 국경간 육로 이동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경제 정책을 펼치고 있어 외국인 입국 비율이 높다. 따라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은 케냐의 감염병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고, 보건정책 개선으로 케냐 국민의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명예회장은 착공식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해 민관 협력의 실질적인 사례가 이뤄졌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높이 평가했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전무)는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가 케냐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어 그 지속성과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케냐 정부, 사파리콤과 협업해 민관 협력의 좋은 선례를 남기고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KT의 기술력을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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