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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결산]중도하차·마약·음주운전·특혜 논란…2018 들썩이게 한 연예계 사건·사고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올 한해도 연예계에서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몇몇 배우들은 방영 중인 드라마들에서 중도 하차해 방송계를 울상 짓게 했고 연말까지 특혜 논란은 이어졌다. 마약과 음주운전 사건 또한 연예계 이슈를 장식했다.

◆고현정x윤두준X김정현, 갑작스러운 '중도하차'

지난 2월 고현정은 제작진과의 불화로 SBS 드라마 '리턴'에서 하차했다. 고현정 측은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 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인기리에 방영중이었던 '리턴'에선 주인공이 하차하는 사태가 발생, 배우 박진희가 고현정의 대타로 급히 투입됐다.

고현정 이후 줄줄이 하차 소식이 이어져 시청자에게 언짢음을 안겼다.

MBC '시간'에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천호수 역을 맡은 배우 김정현은 건강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하차 소식을 전했다. 드라마 방영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부터 딱딱하고 무감한 표정을 짓고 상대 배우 서현과의 설정상 스킨십을 거부해 화제된 데 이어 중도 하차까지, 김정현은 한동안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이자 배우 윤두준도 피할 수 없는 병역 의무를 위해 tvN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에서 중도 하차했다. 그의 군 입대 소식은 입대를 불과 이틀 남겨둔 시점에 전해졌다. 윤두준은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늦은 나이에 드디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갑작스럽게 떠나게 됐다. 가장 속상하고 마음에 걸리는 건 여러분들한테 제대로 된 인사도 못 드리고 떠나는 게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결국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는 2회 앞당겨 조기 종영했다.

◆대학원·군복무…연예인 특혜 논란

올 초, 정용화는 지난 2016년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 과정 입학 당시 면접을 보지 않고 최종 합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군입대를 연기하기 위해 박사과정을 취득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정용화에게 학교의 입학과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가 없다고 최종적으로 판단, 지난 7월 불기소 결정을 해 정용화는 특혜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가수 지드래곤은 입대 후 약 4개월 만에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드래곤이 군병원의 특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디스패치가 보도한 뒤 특혜 논란에 불이 붙었던 것. 2개월 간 33일 간 병가와 개인 휴가를 사용하며 부대 밖에서 시간을 보냈다고도 주장했다. 이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국방부가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며 의혹과 반박, 해명이 수차례 오갔다.

배우 손태영 또한 '특혜' 논란이 일었다. 손태영은 지난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8 MMA'에 '올해의 베스트송' 시상자로 참석했다. 손태영 시상 때쯤 그의 아들과 조카가 무대 아래 가수석에 앉아 있었다는 사실이 팬 커뮤니티 등에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손태영 소속사 H컴퍼니 관계자는 당시 상황을 재차 해명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늦은 시간 시상식이 진행돼 개인사정상 아들과 동행할 수밖에 없었고, 엄마의 시상 모습을 보고 싶다는 아이들을 위해 현장 스태프가 가수석으로 안내했던 것. 하지만 네티즌들은 손태영의 아들과 조카가 20분 남짓 그룹 방탄소년단과 워너원의 무대를 가수석에서 지켜봤으며 손태영이 시상할 때는 정작 자리에 없었다고 주장해, '해명 논란'도 일어났다.

'2018 멜론뮤직어워드'(이하 2018 MMA)는 "현장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송구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참석한 아티스트와 팬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며 "이번 사례를 교훈삼아 앞으로 운영에 더욱 주의하겠습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혀 올해 '멜론뮤직어워드'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정석원X황민…마약부터 음주운전까지

지난 2월 정석원은 마약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소속사는 "호주 여행에서 친구와 술자리에서 마약류 흡입이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 중이며 성실하게 조사 받고 있습니다"라고 즉각 상황을 전했다.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그는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실형을 면했지만 최근 검찰의 항소로 향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래퍼 씨잼도 대마초 흡연 등의 혐의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8월 법원은 씨잼에게 마약류관리에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그는 가까스로 실형을 면했다. 씨잼은 최근 SNS를 통해 활동 재개 소식을 알려, '너무 이른 복귀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대마초를 농축한 마약류 해시시를 해외에서 두 차례 밀수입해 소지, 세 차례 복용한 혐의를 받은 스타 셰프 이찬오는 올해 9월 2심에서 법원으로터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이찬오는 2심 선고 이후, "앞으로는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반성을 전했지만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다.

음주 운전 사건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 8월 배우 박해미 남편이자 뮤지컬 연출가 황민은 음주운전 사고로 2명을 숨지게 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12일 열린 선거공판에서 법원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사) 위반 혐의로 구속된 황민에게 징역 4년 6월을 선고했다.

지난 2월 그룹 2PM의 멤버 준케이는 음주 단속에 적발된 후,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5월 비공개로 조용히 군대에 입대했다. 지난 5월 배우 윤태영 또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2년 만의 복귀작인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하차했다. 8월에는 가수 한동근이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지난달에는 광고모델로 데뷔해 얼굴을 알린 박채경이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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