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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硏, 경제성장률 올해 2.7%·내년 2.4% 전망


경상수지 흑자 630억불에 그칠 전망·소비자물가 상승률 1.6% 수준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한국경제연구원은 경제성장률이 올해 2.7%, 내년은 올해 전망치보다 0.3%p 낮은 2.4%로 분석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보다 42억달러 줄어든 63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18년 4/4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극심한 내수(소비+투자)부진과 수출증가세 둔화가 내년 국내 성장흐름 약화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둔화추세에 진입한 설비투자는 기존 증설설비에 대한 조정, 성장둔화에 따른 설비증설 유인부족, 그리고 금리상승으로 인한 자금조달 부담상승 등으로 내년에는 둔화폭이 마이너스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억제정책과 SOC예산 감축에 기인해 증가율이 마이너스 4.5%까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간소비는 정부의 지속적인 소득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악화,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자산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0.3%p 감소한 2.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부진으로 인한 취업자수의 급감 역시 소비위축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대내적으로는 자산가격 급락, 고용시장 악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노동시장 유연성 약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반도체단가 급락, 국제자본시장 불확실성 증대, 무역마찰 장기화로 인한 교역조건 악화 가능성 등이 성장의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5%와 유사한 1.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건비의 큰 폭 상승에도 불구, 성장세 둔화로 인한 낮은 수요압력, 서비스 업황부진 그리고 가계부채·고령화 등의 구조적 원인이 물가상승에 대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주요수출국 경기둔화와 교역조건 악화의 영향으로 상품수지의 흑자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서비스수지의 적자가 확대되고 이전소득 수지가 악화되면서 올해에 비해 42억달러 감소한 63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환율의 경우 1천155원으로 올해 평균환율(1천89원)에 비해 소폭 절하될 것으로 관측됐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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