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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미소로 편히 쉬세요"…'선풍기 아줌마' 故한혜경 씨, 네티즌 애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불법 성형 부작용으로 얼굴이 부풀어 '선풍기 아줌마'로 불렸던 한혜경 씨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네티즌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혜경 씨가 지난 15일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 씨는 가족들이 도봉구 한일병원에서 조용히 장례를 치른 후 이날 오전 발인을 마쳤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혜경 씨는 2004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처음으로 소개되면서 '선풍기 아줌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 씨는 불법 성형시술 중독으로 일반인보다 세 배나 큰 얼굴을 갖게 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당시 모금운동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2010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특집 방송에 다시 출연한 한혜경 씨는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해서 저도 열심히 살려고 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격려나 메시지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당시 성형수술에 대한 강박증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한 씨는 "거울을 보면 아직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스스로 다짐을 한다. 정신적인 문제까지 일어났기 때문에 이겨내고 있다"고 다짐했다.

또 직장 생활을 하고 있으며, 수십 번의 수술을 했다는 근황을 밝히며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었다. 그러나 2년 뒤 환청이 들려와 결국 직장을 그만 뒀다는 근황을 전해 또 한 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 씨는 MBC '사람이다Q'를 통해 "꿈이 있다면 일하는 거다. 아프지 않고 잘 견뎌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어떤 일이라도 할 준비는 돼있다"고 말했다.

성형 부작용으로 인한 시련과 이에 대한 극복 의지를 드러내던 故 한혜경 씨의 삶이 재조명 되면서 온라인 상에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하늘나라에는 아름다움만 갖고 갔으면 좋겠다' '외모지상주의가 없는 그 곳에서 본인이 바랬던 가장 예쁜 모습으로 편히 쉬세요' 등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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