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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 때문에 고민 빠진 차준환 "잘 준비해야죠"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올 시즌 남자 김연아로 불리는 차준환(18, 휘문고)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실력 연마가 아닌 스케이트 부츠였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에이스 차준환은 1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 겸 제7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6.40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89.12점을 더해 총점 245.52점으로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쇼트와 달리 프리에서의 차준환은 다소 실수가 잦았다. 그래도 2위권과 50점 가까이 벌리는 등 압도하는 연기를 보여줬다. 오는 3월 일본 사이타마서 예정된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 준비 과정에서 부츠가 맞지 않아 다섯 번이나 교체하느라 연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프리에서 몇 차례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부상 없이 잘 끝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피겨 선수들의 부츠는 연기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차준환은 "같은 사이즈, 모델, 브랜드의 부츠를 받아도 사람이 만들었기 때문에 늘 조금씩 다르다"며 답답함을 토로한 뒤 "4대륙선수권 전까지 부츠를 정해서 잘 적응하겠다"고 전했다.

점프 실수를 연발한 것도 부츠 때문이었다. 차준환은 "점프 실수는 제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부츠가 맞지 않아 내 의지대로 제어되는 기술이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자연스럽게 발목 상태도 다소 좋지 않았다. 그는 "부츠가 맞지 않아 발목 상태도 좋지 않았다. 국내에서 꾸준히 치료하겠다. 바로 4대륙 대회가 기다린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올림픽을 경험했던 차준환은 첫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하뉴 유즈루, 우노 쇼마 등 상위권 선수들이 많다. 그는 "늘 해왔던 대로 최선을 다해 남은 대회를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 기술이나 스핀 등 전체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inews24.com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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