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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주목한 조선시대 좀비물"…'킹덤', 특급 기대작인 이유(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김은희 작가의 차기작, 조선시대 좀비물, 천만 배우 주지훈과 배두나 류승룡의 특급 조합까지. 기대 이유가 차고 넘친다. 190여개국에서 동시 공개되는 소문난 화제작 '킹덤'은 전세계를 흔들 수 있을까.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이 참석해 탄생부터 촬영 비하인드 등 드라마를 소개했다.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조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모와 미스터리, 파격적인 이야기로 큰 화제를 모았다.

'터널'의 김성훈 감독 연출과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 대본, 주지훈과 배두나, 류승룡 등 배우들이 합세하며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받은 작품이다.

김성훈 감독은 "김은희 작가가 캔맥주를 사주며 제안 하길래 값싸게 넘어갔다"고 웃으며 "제가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새로움이었다. 제게 큰 도전이었다. 이러한 장르는 처음이라 호기심이 있었고, 창작자에게 큰 자유룰 주는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새로웠다. 탁월한 능력을 가진 작가님 때문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은희 작가는 2011년 조선왕조실록에 수많은 백성이 이름 모를 괴질에 걸려 목숨을 잃었다는 글귀를 보고 난 후 상상력으로 만든 작품이다. 굶주린 백성, 그 시대의 아픔을 표현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었다고.

김 작가는 "좀비 영화를 좋아한다. 역사를 좋아해서 조선왕조실록을 보기도 했다. 제가 봤던 좀비의 슬픔, 배고픔을 조선시대로 갖고 온다면 제가 하고자 하는 바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킹덤'은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의 합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지훈은 위기가 닥친 조선의 왕세자 이창 역으로 돌아온다. 끔찍한 괴물로 변해버린 백성들과 그들로부터 나라를 구해야만 하는 왕세자로 변신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배두나는 역병이 번진 지율헌에서 살아남은 의녀 서비 역을 맡아 이창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며, 류승룡은 조선의 실질적인 권력자 영의정 조학주로 분해 이창과 팽팽하게 대립한다.

주지훈은 "대본이 재미있었다. 엄청난 스타배우를 기용하거나 강조해서 이를 반사이익을 보겠다는 느낌이 없었다. 각자의 역할에 맞게 캐스팅을 해서, 우리 각자 역할을 잘하면 됐다. 해외에서는 두나 배우 빼고는 신인 배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서 미리 봤는데 뿌듯하고 자신있다"고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주지훈과 배두나, 류승룡은 생생한 촬영 후일담을 전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주지훈은 "배우와 스태프들 고생을 많이 했다. 저도 좌측 피로골절, 신경통, 저온화상 등을 입었다. 아주 좋은 환경이었음에도 극 자체가 와일드하고 스펙터클하기 때문에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고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하기 위해 그많은 장비를 지게에 짊어지고 등산장면을 찍기도 했다. 말타는 신을 찍기 위해 왕복 7시간을 달려가기도 했다. 감독님은 아름다운 설경을 찍기 위해 큰 사고도 당할 뻔 했다. 그 정도의 열정과 고생을 담아낸 현장이라 관객들에게 재미난 것들을 선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배두나는 "주지훈은 액션신이 많았다. 왕세자의 행로에 따라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힘들었을 것"이라며 "좀비 가족들보다 더 고생한 배우들이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킹덤'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공은 좀비배우 40명에게 있다. 춥고 배고픈 현장이었는데, 사실 저는 크게 힘든 것이 없었다. 그 분들은 렌즈 끼고 분장하고 추운데 고생 많이 하셨다. 엄청난 연기력과 신체조건도 필요하고, 놀라울 정도였다. 실제로 너무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6부작 '킹덤'은 회당 2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제작비와 블록버스터급 스케일, 그리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활용, 표현의 한계 없이 좀비물을 구현해냈다고.

김은희 작가는 "좀비물을 처음 기획하며 공중파에서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 12세, 15세 등 나이 제한이 있기 때문에 표현에 제약이 많다고 생각했다. 넷플릭스와 이야기 하면서 이 드라마를 구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표현의 제약에서 조금 더 편했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킹덤'의 차별성에 대해 "우리나라 것이기는 하지만, 시공간을 떠나서 공감할 수 있는 배고픔이나 권력에 대한 탐욕으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아시아 작품 하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을 잘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는 시즌2를 언급하며 '스포일러'를 조심하기도 했다.

김성훈 감독은 "집행된 예산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적절한 예산이었고 한국 드라마가 만들어진 관례로 봤을 때는 큰 예산이었다. 그것에 대한 부족함은 없었다"라며 "(시즌2는 예산 때문이 아니라) 가장 클라이막스에, 가장 적절한 시기에, 시즌2를 기대할 수 있는 순간에 끊었다"고 말했다.

김은희 "극을 점점 더해가면 갈수록 이 병이 왜 생겨났는지에 대한 차별점이 있다. 궁금하겠지만, 드라마를 보고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킹덤'은 오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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