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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대세들이 완성한 꽉 찬 시너지에 만족(인터뷰)"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배우 캐스팅 과정을 밝히며 다섯 명 캐릭터의 꽉 찬 시너지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알렸다.

2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제작 어바웃필름)의 개봉을 앞둔 이병헌 감독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승룡, 진선규, 이하늬, 이동휘, 공명 등이 출연한다. '스물'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진=CJ엔터테인먼트]

특유의 '말맛'을 살린 필력으로 각본가로도 이름을 떨쳤던 이병헌 감독은 '힘내세요 병헌씨' '스물' '바람 바람 바람'에 이어 새 영화로 관객을 만난다. JTBC에서 방영될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연출자로도 낙점되며 매체 구분 없이 다채로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병헌 감독은 "감독을 하기로 생각했을 때부터 영화만 하겠다는 다짐을 한 것은 아니었다"며 "여건만 된다면 언젠가 연극 연출도 해 보고 싶어 기획 중"이라고 알렸다

참신하고 기발한 색채의 필력에 더해, 과감하면서도 흥미로운 캐스팅 역시 이병헌 감독 작품의 매력이다. '스물'을 통해 김우빈과 강하늘, 이준호 등 청춘 스타들의 스크린 발판을 마련했던 그는 '극한직업'에서도 의외의 캐스팅 조합을 완성했다. 고반장 역 류승룡, 장형사 역 이하늬, 마형사 역 진선규에 더해 영호 역 이동휘, 재훈 역 공명 등 세대와 이력을 초월하는 신선한 캐스팅을 이뤄냈다.

감독은 "류승룡의 경우 제가 감독으로 합류하기 전부터 제작사에서 접촉 중이었다"며 "꼭 류승룡이어야 한다고, 제대로 하실 것 같다고 나 역시 동의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류승룡을 놓쳐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각색을 했고, 그가 캐스팅되고 나니 그릴 그림이 떠오르더라. 류승룡이 고반장 역을 잘 해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드나 마형사와 고형사 역은 신선하게 가야 할 것 같았다"고 답했다.

마형사 역 진선규는 '범죄도시'의 위성락 역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린 후 '극한직업'의 츨연 제안을 받게 됐다. '범죄도시' 후 첫 제안을 받은 영화가 '극한직업'이었던 터에 그는 자신이 맡게 될 마형사 역의 분량이 주연급이라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병헌 감독은 "진선규가 내 은인"이라며 "마형사 같은 역을 할 배우를 의외로 찾기 힘들다"며 "캐릭터 설정도 그렇고, 전형성이 있는 인물이었는데 귀여운 허세를 떨면서도 삼촌 같은 유머를 날리고, 또 액션까지 잘 하는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만큼 더 재밌고 맛깔나게, 개성있게 연기하는지의 싸움이었는데 배우 자체에 신선함이 있었다. 선한 사람의 선한 유머를 보고 들을 때 기분 좋지 않나"라며 "진선규가 그것을 분명 잘 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뛰어난 격투 실력과 털털한 성격의 장형사 역은 이하늬가 소화해 진선규와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과묵한듯 엉뚱한 면모의 영호는 이동휘가, 열정 넘치는 막내 형사 재훈 역은 공명이 소화했다. '극한직업'은 누구 한 명에게 시선이 쏠리는 영화가 아닌, 다섯 명의 마약반 팀원들이 모두 고루 주목을 받을법한 영화다.

이병헌 감독은 "이 캐스팅이 모험이라는 생각은 안 들었다"며 "재밌고 어울릴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새로웠다. 이동휘가 연기한 영호라는 인물은 굉장히 어려운 인물이었고 다섯 명의 팀이 주인공인 이야기에서 가장 대사가 적고 묻힐 수 있는 캐릭터였는데 이동휘가 아니면 이 밸런스 안 나왔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명은 처음 보자마자 재훈이었다. 하얗고 맑고 깨끗하고 순수해보여서 앉아있으면 (상대방이) 이길 것 같은데 일어나면 장딴지가 두툼해 절대 못 이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상업영화가 처음이지만 연기 경험 많은 친구라 잘할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밸런스가 정말 좋았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극한직업'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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