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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깜짝 선택…ML보다 유리 천장 먼저 깼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파격 행보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2일 새로운 단장으로 임은주 전 프로축구 안양 FC 단장을 선임했다.

축구인 출신이 프로야구팀 단장을 맡은 것도 처음이지만 임 신임 단장이 여성이라는 점이 더 눈길이 간다. KBO리그가 출범한지 38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단장이 나왔다.

야구 선진국이자 역사가 오래된 메이저리그에서도 아직까지 여성 단장은 나오지 않았다. 히어로즈 구단의 이번 선임으로 KBO리그는 메이저리그보다 먼저 '유리 천장'을 깨뜨린 셈이다.

 [사진=강원 FC]
[사진=강원 FC]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위직에 자리한 여성 임원은 킴 응이다. 중국계인 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운영부문 수석 부사장을 맡고 있다.

응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일하기 전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부단장을 맡은 경력이 있다. 그러나 아직 단장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응에 앞서 여성으로 처음 메이저리그 구단 부단장까지 오른 주인공은 일레인 웨딩턴 스튜어트다. 그는 1990년대 초반 보스턴 레드삭스 부단장에 올랐다. 이후 양키스가 2001년 진 애프터맨을 부단장으로 선임했다.

응을 포함한 몇몇은 메이저리그 최초 여성 단장을 노리고 있지만 진입 장벽은 여전하다. 그래서 더 임 단장의 이번 선임이 그만큼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직무 능력에 대한 부분은 뚜껑을 열어봐야한다. 아직까지는 키움 구단의 이번 선택에 대한 화제성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임 신임 단장이 축구 선수 출신이고 이후 축구 심판을 거쳐 프로축구단에서 사장과 단장 등을 거쳤지만 야구와 축구의 종목 차이는 분명히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여성 단장 후보로 꼽히는 인물 대부분은 구단 인턴사원으로 출발한 이력이 있다. 구단 여러 분야를 거치는 과정에서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단 운영에도 큰 무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면에서 임 신임 단장과 키움 구단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셈이다. 한편 임 신임 단장은 사장도 겸한다. 키움 구단은 올 시즌부터 사장이 두 명이다. 박준상 기존 구단 사장은 마케팅과 영업 부문을 총괄하고 임 신임 단장이 팀 운영을 맡는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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