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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 유력, 올해 경제성장 전망 낮출까?


통화정책 완화기조 지속 전망···수출 둔화 우려에 성장률 하향 가능성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에 나서는 가운데 동결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4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어 오후에는 한국은행 조사국의 2019년 경제전망 발표가 이어진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4개 기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중 198명이 국내 지표 부진 등의 이유를 들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된 작년 11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된 작년 11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한은이 작년 11월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0.25bp 인상한 직후에도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팽배했다. 이 당시 금리인상은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저금리로 인한 가계부채 누증, 부동산 가격 상승, 한미금리차 확대 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이뤄졌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연초 경기 흐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한은의 통화정책 완화기조 지속의 무게를 싣고 있다. 여기에 미 연준이 금리인상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금통위도 대외금리차 확대 등 부담에서 벗어나 금리를 묶어둘 여력이 생겼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해 초 "만약 미 연준의 금리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늦춰진다면 세계 경제에 대한 영향이 줄고 각국의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약간의 여유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반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경우 소폭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앞서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당시 한은은 올해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는 가운데 수출과 소비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연초 내수 부진과 반도체 경기가 크게 꺾이는 흐름을 보이면서 수출 둔화 우려 속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연말과 올 초 경제 지표 등을 반영할 경우 0.1%p 정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한은이 정부 재정집행 확대와 개별소비세 인하 방침 등을 감안해 작년 10월 성장률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김지수 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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