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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데스크, 잇단 M&A…건설 영역 넓힌다


지난해 하반기만 3곳 인수…10억 달러 매출 기대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업체 오토데스크가 잇따른 인수합병(M&A)에 나서며 건설 분야 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10억 달러(한화 약 1조1천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를 노리고 있다.

오토데스크는 23일(현지시간) 입찰 관리 플래폼 업체 빌딩커넥티드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2억7천500만 달러다.

빌딩커넥티드는 시공사와 도급업자가 프로젝트 수행 자격을 갖춘 하도급업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리컨스트럭션(pre-construction)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70여만 명의 건설전문가로 구성된 디지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입찰 관리, 리스크 분석, 프리컨스트럭션 솔루션 등이 오토데스크 건설 솔루션 제품군에 추가될 예정이다.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데스크가 건설 솔루션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사진=오토데스크]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데스크가 건설 솔루션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사진=오토데스크]

오토데스크는 앞서 지난해 7월과 11월 각각 건설SW 스타트업 어셈블 시스템즈, 건설 생산성 SW업체 플랜그리드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플랜그리드 인수에는 8억7천500만 달러가 들어갔다. 하반기에만 3곳의 회사를 사들인 셈이다. 모두 건설 솔루션 회사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건설 생산성을 더 높이고 모든 건설 프로젝트 팀 간에 정보가 교환되는 방식 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오토데스크가 건설 관련 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는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자이온마켓리서치에 따르면 빌딩정보모델링(BIM) 시장 수요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시장 규모는 약 103억6천만 달러에 달한다.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도 전 세계 인구 증가와 도시화로 2050년까지 하루 평균 1만3천개의 건물을 주요 도시에 지어야 한다고 분석한다.

현재 전세계 폐기물의 3분의 1이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5년에는 두 배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토데스크는 이런 수요에 자동화(Automation)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자동화 기술로 더 많고, 더 나은 제품과 건축물을 만들 뿐 아니라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잇단 M&A는 그 연장선 상이다.

앤드류 아나그노스트 오토데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오토데스크는 건설 워크플로우의 디지털화와 자동화에 투자하고 있다"며 "설계와 시공, 운영 등 건설 프로세스의 상호 연결이 우리 목표"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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