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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16억' 잔류 선택 송광민 "나는 한화맨…팀이 우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송광민(36, 내야수)은 친정팀 잔류를 선택했다.

한화 이글스는 송광민과 계약 기간 2년에 연봉·계약금·옵션 포함 총 16억원에 FA 재계약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송광민은 이번 계약으로 마음의 짐 하나를 덜어냈다.

그는 "프로야구 선수로 첫 인연을 맺은 팀인 한화에서 끝까지 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구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송광민은 당일 오전 구단 관계자와 만났고 이 자리에서 재계약에 합의했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그는 "남은 선수생활 동안 소속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송광민은 FA 신청 후 구단과 협상 과정이 길어지면서 주변에서 많은 논란이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많은 부담을 느꼈다고 했다.

특히 구단과 세부적인 사안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나온 팀과 자신에 대한 비난에 마음이 더 아팠다고 밝혔다. 솧광민은 "FA 신청 직후부터 한화에 남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지만 진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듯 해 답답했다"며 "나름대로 욕심도 있고, 첫 번째 FA인 만큼 조금이라도 나은 대우를 위해 협상이 길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구단과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포스트 시즌 종료 후 그리고 FA 자격을 취득한 뒤 짧은 휴식을 취한 뒤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송광민은 "필리핀에서 훈련을 하는 동안 에이전트와 구단이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며 "내 의견을 에이전트를 통해 전달하다보니 시간이 다소 길어진 부분이 있었다"고 협상 당시 상황을 밝혔다.

그는 "협상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주위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그러나 큰 틀에 대한 합의는 구단과도 생각보다 일찍 결정됐다. 세부적인 조율에서 좀 더 협상이 이어졌다"며 "내가 한화 선수고, 구단도 나를 선택했다는 결과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송광민은 또한 "이런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팀의 안정을 위해 이제는 계약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데 훈련을 잘 소화해 팀이 2년 연속으로 가을야구에 나서는데 꼭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도 밝혔다.

그는 이어 "고참으로서 기대되는 좋은 신인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선배가 되겠다"며 "협상기간 동안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잊지 않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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