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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꿋꿋한' 심석희, 1500m 실패 딛고 다시 달린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아쉽게 15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심석희(22, 한국체대)가 1000m에서 다시 메달을 노린다.

심석희는 전날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둘째 날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2분24초 260을 기록, 조 3위에 그쳤다. 경기 중반부터 스퍼트를 시작했지만 킴 부탱(캐나다)과 하너 데스멋(벨기에)에 밀려 상위 2위까지 진출하는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결승 하위 그룹인 파이널B에 출전해 2분35초44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심석희는 이번 시즌 월드컵에선 은메달 한 개를 딴 게 전부다. 지난해 11월 1차 대회 500m 당시 머리에 충격을 받은 뒤 조기 귀국했고, 2차 대회에 결장했다. 지난해 12월 3차 대회에선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조재범 전 코치와의 소송전 및 성폭행 의혹 추가 제기로 여론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기량을 가다듬으며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심석희는 대회 마지막날인 3일 여자 1000m와 계주에 출전, 레이스를 이어간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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