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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차 북미 정상회담 비핵화 실질 성과 낼 것"


'한반도 평화 다시 없을 기회' 국회 초당적 협력 강조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실질적 비핵화 성과를 내는 회담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실현할 다시 없을 기회"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의회연설에서 오는 27~28일 양일간 베트남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고 구체적 일정을 발표한 데 대한 환영의 뜻을 나타낸 것이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7일 당 원내 지도부 회의에서 "1차 북미 정상회담이 북미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의 출발점이라면, 2차는 실질적 성과를 내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캡처=RTVM]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캡처=RTVM]

그는 "지난 1년 동안 평화를 위한 노력이 없었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한반도의 큰 전쟁으로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었다"며 "3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첫 북미 정상회담으로 어렵게 평화의 물꼬가 트였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이 한반도 평화를 이룰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와 그에 상응하는 대북제재 완화, 나아가 종전선언까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구 냉전적 사고에 사로잡혀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 안 된다는 식의 무조건 반대로는 평화가 어렵다"고 보수 야당, 특히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며 "국회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가 안착되도록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미 의회 연설에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김정은과의 관계는 좋다. 김 위원장과 오는 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북미 고위급 회담 당시 '2월 말'로 2차 북미 정상회담 시점을 언급한 데서 나아가 구체적 일정을 언급한 것이다.

회담 장소와 관련해선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북한이 베트남 경제중심지이자 수도인 하노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측은 세계적 휴양지인 다낭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6일 평양을 방문, 북측과 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조율에 들어갔다.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과 함께 대북제재 완화와 종전선언 등 상응조치가 논의될 전망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수혁 의원(간사)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활동 중단,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 등에 합의한다면 미국은 대북제재 유예 또는 완화, 한반도 종전선언, 평화체제 구축 등 상응조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과 남북 철도·도로 연결 등 남북 경제협력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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