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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양대리그 MVP…'전설' 로빈슨, 암투병 끝 사망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감독이자 유일한 양대리그 MVP 수상자인 '전설' 프랭크 로빈슨이 향년 84세로 사망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로빈슨이 골수암 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로빈슨은 선수와 감독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깊이 각인했다. 1956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한 뒤 21년 통산 타율 2할9푼4리 586홈런 1천812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전 14차례 선발에 1961년 신시내티(내셔널리그)와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아메리칸리그)에서 각각 MVP를 수상했다. 역대 최초의 양대리그 MVP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1982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그는 197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흑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감독에 올랐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볼티모어, 몬트리올 엑스포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덕아웃을 지휘했다. 1989년에는 올해의 감독으로도 선정됐다.

그의 현역시절 등번호 20번은 신시내티와 볼티모어에서 영구결번됐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친구이자 동료, 전설이 세상을 떠난 점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해 그의 부인과 가족, 그리고 많은 팬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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