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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신작, 日 유바리영화제 개막작 초청…논란 예고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던 김기덕 감독이 약 1년 만에 영화제 공식 석상에 오를지 국내외 영화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제29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김기덕 감독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가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만큼 감독이 영화제 공식 석상에 등장할지에도 시선이 간다. 그의 영화계 공식 행사 활동은 지난 3월 MBC 'PD수첩'을 통해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혐의 가능성이 제기된 후 약 1년 만이기 때문.

지난 2018년 문화예술계의 '미투(Me, Too)' 운동을 통해 영화 현장의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던 김 감독은 'PD 수첩' 제작진 및 출연 여성 배우들을 고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미투' 폭로 이후 카자흐스탄에서 영화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기덕 감독이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영화계에 본격적으로 복귀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그런가하면 지난 2018년 1월 베를린국제영화제는 파노라마스페셜 부문에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을 초청한 뒤 거센 비난을 맞은 바 있다. 당시는 2017년 폭로된 영화 '뫼비우스' 촬영 당시 감독의 여성 배우 폭행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진행되고 있던 시점이었다.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역시 김 감독의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하며 비판의 중심에 서게 됐다.

한편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의 사람들이 퇴역한 군함을 타고 여행을 하던 중 바다를 항해하던 군함이 미지의 공간에 다다르자 탑승객들이 생존을 위해 여러가지 비극적인 사건들을 일으키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탐욕과 이기심만이 남은 공간에서 각 인물들이 보여주는 삶과 죽음에 대처하는 방식을 통해 '먹고 먹히는' 인류의 삶 역시 거대한 자연의 역사의 일부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후지이 미나, 장근석, 안성기, 이성재, 류승범, 성기윤, 오다기리 죠가 주연을 맡았다.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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