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행세하며 수천만원 뜯어낸 남성 구속

경찰 "친분 이용해 개인 정보 또는 금품 요구할 경우, 범죄 가능성 의심"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여대생 행세를 하며 환심을 산 뒤 돈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12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여대생 행세를 하며 채팅 앱에서 알게 된 남성들에게 거짓 구애를 해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B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B씨(26) 등 6명의 환심을 산 뒤 총 5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로고 [뉴시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을 통해 확보한 여성의 사진을 이용해 20살 여대생인 것처럼 행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 등 피해자들에게 '빚 갚을 돈이 없다', '어머니 병원비가 필요하다', '휴대전화 요금을 미납해 연락 못 할 것 같다' 등 어려운 형편을 토로하며 돈을 빌려 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통해 가로챈 돈은 도박자금이나 생활비로 모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성에 대한 관심이 크거나 외로움·박탈감을 느끼는 세대·계층을 노린 범죄"라면서 "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결혼 중매 앱·채팅 앱 등을 통해 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원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온라인상에서 낯선 사람과 교제할 때에는 신중해야 한다"며 "특히 친분을 빌려 개인 정보 또는 금품을 계속 요구할 경우에는 범죄 가능성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








아이뉴스24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