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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죄송할 뿐"…'연봉 반토막' 박동원·조상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반성하는 마음을 갖고 사회봉사활동에 성실히 임하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받은 리그 참가활동 정지 징계에서 풀린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29, 포수)과 조상우(25, 포수)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단 1군이 아닌 퓨처스(2군) 선수단과 함께한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이던 지난해 5월 23일 인천 원정에서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이런 이유로 KBO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사진=이영훈 기자]
[사진=이영훈 기자]

그러나 해당 사건을 담당하고 있던 인천지검은 지난달(1월) 28일 두 선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그라운드 복귀 길이 열렸다. 물론 KBO로부터 사회봉사활동 80시간 처분을 다시 받았다.

두 선수는 스프링캠프 참가에 앞서 소속팀과 올 시즌 연봉 재계약을 했다. 박동원과 조상우 모두 된서리를 맞았다. 전년 연봉 대비 50% 삭감된 금액인 9천만원(박동원)과 6천만원(조상우)에 각각 사인했다.

두 선수는 소속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야구 팬과 동료 선수들에게 실망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KBO와 구단에서 내린 조치를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또한 "반성하는 마음을 갖고 시즌 내내 뛰겠다. 사회봉사활동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투타 핵심 전력으로 분류되는 두 선수가 퓨처스캠프에 합류하는 이유는 있다. 아직은 싸늘한 여론 분위기 때문이고 구단 자체 징계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기도 하다.

구단은 "자숙과 함께 두 선수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있다"며 "신인 및 저연차 선수로 구성된 퓨처스 캠프에 참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퓨처스 선수단은 대만 타이난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참가활동 정지 징계를 받기 전까지 소속팀에서 각각 주전 안방마님과 마무리로 활약했다. 박동원은 지난 시즌 3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8리(117타수 29안타) 6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앞선 세 시즌 동안에는 연달아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하위 타선에서도 쏠쏠한 타격 실력을 자랑했다. 한편 조상우는 히어로즈 입단 당시부터 대형 투수 유망주로 꼽혔다.

지난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라는 성적을 냈다. 조상우는 손승락(롯데 자이언츠)의 이적 후 소속팀 마운드에서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하지만 활동 정지 징계로 팀 전력에서 제외됐고 소속팀은 중간계투에서 필승조로 뛰던 김상수를 임시 마무리로 기용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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