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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고의 공격수"…박항서의 '제자' 칭찬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내 제자여서 하는 말이 아니다. 베트남 최고의 공격수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제자'의 K리그 진출에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박 감독은 14일 인천에서 열린 베트남 대표 응우엥 콩 푸엉(22)의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입단식에 참석해 덕담을 건넸다.

박 감독은 "베트남에서는 최고의 공격수다. 좁은 공간에서의 능력이 뛰어나다. 한국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장점이 확실히 있다"며 "내 제자여서 그런게 아니라 직접 보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천유나이티드]
[인천유나이티드]

168㎝ 단신인 콩 푸엉은 빠른 스피드가 강점으로 현란한 개인기도 보유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일본 프로축구 J2리그 미토 홀리호크에 진출해 6경기 무득점에 그친 적이 있다. 좌절을 맛봤던 시기였다. 하지만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팀 레벨에선 큰 성공을 거뒀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축구선수권 준우승에 이어 지난해 12월 아시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선 베트남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이 같은 활약을 눈여겨본 인천의 러브콜을 받아 K리그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콩 푸엉은 "한국 축구가 강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박항서 감독을 만나서 한국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됐고 많이 배웠다"며 "감독님은 한국 축구의 철학을 베트남에 접목시킨 분이다. 베트남 선수들은 감독님을 아버지처럼 여기고 있다. 선수들이 아플때 직접 와서 마사지를 해주고 치료도 해준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지난 2년동안 체력적인 부분, 또 많이 뛰는 부분이나 수비 능력도 개선됐다"면서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를 가장 잘할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은 체격은 크지만 수비 뒷공간에서 약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점을 활용해서 내가 가진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생존 비책'을 밝혔다.

박 감독은 "실력보다는 한국 축구 템포에 잘 적응할지 염려는 된다"면서도 "정신적으로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잘 하리라 믿는다. 여기서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콩 푸엉은 다음날인 15일 경남 남해로 이동해 팀의 전지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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