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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반도체산업협회장에 진교영…"위기를 도전 기회로"


진 신임 협회장 "AI 등 새로운 움직임으로부터 기회 포착하려는 노력 해야"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제11대 반도체산업협회장 겸 한국반도체연구조합 이사장으로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선출됐다.

반도체산업협회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29차 정기총회를 열고 진 사장을 오는 2022년 2월까지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진 사장은 그간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을 맡아왔다.

반도체산업협회는 국내 반도체산업 관련 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 1991년 설립됐다. 협회장은 연 1회 열리는 총회에서 투표로 선출되며 임기는 3년이다. 그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장이 번갈아 협회장 직을 맡아왔다. 지난 10대 협회장은 박성욱 SK수펙스추구위원회 ICT위원장(전 SK하이닉스 사장)이었으며 이날 임기가 만료됐다. 앞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9대 협회장을 맡은 바 있다.

진 사장은 지난 2017년 3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으로 부임해 같은 해 11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진교영 신임 협회장은 취임사에서 "11대 협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올 한 해는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게 대부분의 생각이지만, 4차 산업혁명 등을 통해서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큰 흐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진교영 신임 반도체산업협회장.
진교영 신임 반도체산업협회장.

진 협회장은 "기회가 있다는 것은 명확한 현실이지만 그 기회를 우리의 성과로 만들 수 있느냐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기술 변화가 빠르고, 중국이 추격자로서 자본력과 큰 내수 시장을 통해 쫓아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노력해서 이룬 반도체 코리아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때"라며 "도전적인 R&D를 통해 솔루션을 발굴하고 AI·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움직임으로부터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노력을 더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협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타이밍이 강한 산업"이라며 "우리의 생각과 노력이 적기에 투자로 이어지고 현실화될 수 있도록 산업계와 정부, 국민 모두가 저희를 지지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내온 것을 보면 오늘 직면한 위기는 항상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전환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어려운 것을 잘 견뎌내 중장기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협회장에서 물러나는 박성욱 위원장은 지난 3년 간 반도체산업협회장으로 일한 소회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정말 반도체산업이 큰 성장을 했다"며 "올해는 상황이 안 좋다고 얘기가 되고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고 있지만, 위기가 기회이니만큼 지금까지 했던 노력과 열정으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3년간 한국 반도체의 엄청난 발전이 이뤄졌기에 개인적으로 정말 큰 영광이었다"라며 "반도체 산업마저 어려운 것에 대한 여러 걱정들이 오가는데, 우리나라 반도체를 대표하시는 분들이 다시 한 번 열정을 발휘해 반도체 산업을 위해 노력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제대로 하지 못한 역할을 진 신임 협회장이 제대로 해서 우리나라 반도체를 더욱 크게 발전시킬 수 있었으면 한다"라며 후임 협회장을 격려했다.

한편 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화학안전교육센터 설립을 위한 정관개정안을 결의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화학물질 안전관리 및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훈련 사업'을 정관에 추가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서 주로 실시했던 반도체 안전연구 등을 중소 협력사로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박성욱 위원장을 명예회장으로 선정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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