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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제재 후 첫 단독 IPO '흥행'…작년 부진 딛나


신규 영업금지 제재 종료…"공격적 딜 진행 채비"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바이오 기업 셀리드가 연초 화려한 청약 성적을 내면서 단독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의 향후 기업공개(IPO) 주관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증권은 작년 사상 초유의 유령주식 배당사고를 내면서 최근까지 신규 영업금지란 제재를 받은 바 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달 26일 영업금지 제재 종료로 신규 주식 영업을 재개하고 셀리드 IPO 주관 업무를 단독으로 진행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반년간 IPO 단독 주관이 불가능했다. 지난해 유령주식 배당사고로 신규 영업금지 처분을 받으면서 신규계좌 개설이 금지돼 최대주주와 투자기관의 지분 보호예수 작업을 할 수 없던 탓이다.

바이오 기업 셀리드가 연초 화려한 청약 성적을 내면서 단독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의 향후 기업공개(IPO) 주관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증권은 작년 사상 초유의 유령주식 배당사고를 내면서 최근까지 신규 영업이 금지됐다. 삼성증권 현판. [사진=아이뉴스DB]
바이오 기업 셀리드가 연초 화려한 청약 성적을 내면서 단독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의 향후 기업공개(IPO) 주관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증권은 작년 사상 초유의 유령주식 배당사고를 내면서 최근까지 신규 영업이 금지됐다. 삼성증권 현판. [사진=아이뉴스DB]

그러나 제재 종료 후 올해 삼성증권이 처음으로 진행한 단독 IPO 주관 성과는 고무적인 것으로 보인다.

셀리드는 지난달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가 911곳의 참여로 778.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가 밴드(2만5천원~3만1천원) 상단을 초과한 3만3천원에 결정됐고 공모 총액도 300억원에서 396억원으로 뛰었다.

삼성증권은 앞서 지난해 4월 셀리드의 1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당시 8만3천334주를 1주당 1만2천원에 취득한 바 있다. 이번에 확정된 셀리드 공모가가 삼성증권의 취득 금액보다 2.75배 높단 점을 고려하면 순수 지분 차익만 17억5천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물론 인수 수수료와 성과 수수료는 별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셀리백스(CeliVax) 플랫폼 기술과 제품 경쟁력이 높이 평가된 데다 아미코젠 등 대주주에 대한 신뢰도가 투자 매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셀리드의 최대주주는 강창율 서울대학교 교수(25.66%)이고 2대 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아미코젠(23.71%)이다.

◆ 아모그린텍·티맥스소프트 등 주요 딜 채비

사실 최근 신규 영업금지 처분으로 단독 주관이 불가능해지면서 삼성증권 IB부문의 사기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평판 악화로 딜 소싱(deal sourcing) 초기 단계부터 발행사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했고 우량 딜을 발굴하고도 공모 실적을 경쟁사와 나눠야 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이번 셀리드 흥행을 필두로 다시 공격적인 IPO 딜에 뛰어든단 복안이다. 이미 ▲아모그린텍 ▲티맥스소프트 ▲압타바이오 ▲비보존 등 주요 딜이 예정된 상태다.

심형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자본을 활용한 IB 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올해 IPO 주관 규모가 1조1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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