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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아니었음 은퇴"…'집사부일체' 이상화, 뭉클한 고백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강인하게만 보였던 이상화 사부의 눈물이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이상화는 1년 전 올림픽 경기를 치렀던 스피드 스케이팅장을 찾았다. 경기 후 첫 방문이라는 이상화는 1년 전 로커 위치까지 정확히 기억하며 시합 당시 긴장됐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안타깝게 금메달을 놓쳤던 1년 전 영상 속 부모님의 모습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집사부일체'[사진=방송캡처]
'집사부일체'[사진=방송캡처]

이상화와 멤버들은 링크장으로 들어갔다. 이상화는 "아직도 생생하다. 올림픽 그 날로 돌아온 것 같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이승기는 "여기 진짜 긴장된다. 가수로서 무대를 설 때도 제일 긴장이 되는 순간은 관객이 보일 때다"라며 경기 당시 떨렸을 심정에 공감했다.

이상화는 멤버들과 함께 경기장을 돌며 1년 전 그날을 회상했다. 그는 "바로 이 자리다. '금메달을 딸 수 있겠는데'라고 생각한 구간이 이 구간이다"라며 정확한 위치까지 기억해내기도 했다.

경기장을 둘러본 이후 멤버들은 이상화에게 평창 올림픽 경기 당시의 영상을 볼 수 있을지 물었다. 그러나 이상화는 "경기장에 오니까 더 못보겠다"며 "구간마다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실수했던 구간을 다 기억하고 있으니까"라며 아직도 1년 전 경기 영상을 보지 못하겠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에 멤버들은 이상화를 응원해주고자 자신들의 흑역사 영상을 먼저 공개했다. 신인 시절 이승기의 댄스 영상을 시작으로 ‘집사부일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이상윤의 댄스 영상이 공개돼 모두를 폭소케 했다.

멤버들 덕분에 용기를 낸 이상화는 경기 이후 미처 보지 못했던 자신의 일년 전 경기 영상을 마주했다. 어느새 웃음기가 사라진 이상화는 마치 실제 경기를 하듯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결승선에 들어온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이상화는 "'4년 동안 기다려 온, 정말 힘들었던 올림픽이 이제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못들겠더라"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이후 이상화는 처음으로 본 중계 화면 속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결국 눈물을 쏟아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이상화는 "엄마, 아빠 보고 한 번 더 울었다"라며 "저는 평창 올림픽이 제일 힘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좋은 기록으로 보답을 드리고 싶었는데 한 순간의 실수로 이렇게 된 거니까. 제 인생에서 너무 힘든 경기였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그동안 부상에도 어떻게 운동을 했냐는 질문에 "참고 했다. 평창이니까, 우리나라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평창이 아니고 다른 나라였다면 은퇴했을 것 같다. 그 4년이 힘들어서 (경기장을) 돌며 울었던 것 같다"며 국가대표로서의 무게감을 털어놔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이상화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항상 태극기가 가운데에 걸리길 기도하면서 운동해왔다"는 이상화에게 가운데에 태극기가 걸린 세리머니를 준비한 것. 육성재는 "국민이 주는 메달, 국메달입니다"라고 말해 이상화를 웃음짓게 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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