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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최원태' 기대감…무럭무럭 자라는 박주성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마운드에는 유망주가 많다. 선발진 한축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최원태를 비롯해 지난 시즌 '가을야구'에서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본 좌완 이승호도 있다.

여기에 안우진도 미래의 선발감으로 꼽히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영건'이 있다. 지난해 6월 25일 열린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한 박주성이 주인공이다.

박주성은 경기고 출신 우완 정통파다. 경기고 시절 박신지(두산 베어스) 최하늘(롯데 자이언츠)과 함께 선발 마운드를 꾸렸다. 고교시절부터 선발투수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사진=키움 히어로즈]

'신인' 박주성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소속팀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군 캠프에 함께 한다는 것은 구단에서도 그만큼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다.

박주성은 프로 입단 전 롤 모델로 꼽은 최원태와 팀 동료가 됐다. 그는 최근 한 명을 더했다. 올 시즌 히어로즈 선수단 주장을 맡은 김상수(투수)다.

박주성은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 적응에 힘이 들었다. 그때 김상수 선배가 함께 운동도 하고 이것 저것 많이 알려줬다"며 "오래동안 프로야구 선수로 뛰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는 박주성에게는 낯설기도 하지만 신기하다. 그는 "1군 캠프에 함께 하는 일 자체가 내겐 영광이다. 선배들과 형들에게 기술적인 부분도 그렇고 체력적으로 많이 배워서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주성이 애리조나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제구력이다. 그는 "제구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체력"이라고 얘기했다.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도 박주성에게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투구 후 수비 동작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박주성을 직접 지명한 고형욱 전 단장(현 히어로즈 구단 스카우트 상무이사)은 그에 대해 '즉시 전력감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구속을 떠나 공끝이 무겁다는 얘기도 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사진=키움 히어로즈]

박주성도 자신의 장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는 "내 공을 믿고 자신있게 던지는 투구"라고 했다. 물론 단점도 갖고있다.

박주성은 "변화구를 구사할 때 제구가 안 될 경우 많이 흔들리는 편"이라고 했다. 스프링캠프는 장점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단점을 보완하는 곳이기도 하다.

각오와 목표도 분명하다. 그는 "1군이든 퓨처스(2군) 리그 마운드든 위기 상황에서 올라가 팀을 구해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만약 올 시즌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온다면 부상 없이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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