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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을 보낸다"…칼 라거펠트, 췌장암 사망에 애도 물결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전 세계 패션계의 상징적인 인물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샤넬은 19일(현지시각)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칼 라거펠트가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향년 85세. 사인은 췌장암이다. 고인은 생전 측근들만 알고 있을 정도로 병환을 숨겨왔던 터라 그의 사인은 뒤늦게 전해졌다.

칼 라거펠트[사진=칼 라거펠트 SNS]
칼 라거펠트[사진=칼 라거펠트 SNS]

칼 라거펠트의 사망에 전 세계가 그를 추모하고 있다. 칼 라거펠트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편안히 잠들길, 칼. 영원히 당신을 사랑하는 팀칼. 패밀리로부터"라는 추모글이 게재됐고 그가 종사했던 패션계 CEO들은 물론이고 국내외 많은 스타들이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현 샤넬 CEO인 알랭 베르트하이머는 "칼 라거펠트의 창의력, 관대함, 탁월한 직감은 샤넬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오늘 난 친구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재창조하기 위해 1980년대 초반부터 이어온 특별한 창조적인 것들을 잃었다"고 전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성명을 내고 "너무나 소중한 친구의 죽음에 무한한 슬픔을 느낀다"며 "우리는 파리를 전 세계의 패션 수도로 만들고 펜디를 가장 혁신적인 브랜드로 일군 창의적인 천재를 잃었다"고 했다.

샤넬 CEO인 알랭 베르트하이머는 "칼 라거펠트의 창의력과 관대함, 탁월한 직감 덕분에 전성기를 맞았으며 샤넬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오늘 나는 친구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재창조 하기 위해 1980년대 초반부터 이어온 특별한 창조적인 것들을 잃었다"며 슬퍼했다.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06년 파리에서 처음 그의 무대에 올랐을 때를 잊을 수가 없다. 팬으로서, 모델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 그가 없는 펜디와 샤넬을 상상하는 건 힘들지만 그의 마지막 컬렉션들이 잘 마무리 되길 기도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 마드모아젤 코코의 곁으로 또 한 명의 전설을 보내며 존경과 사랑으로 그를 추모한다. 칼. 편히 쉬기를"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2차대전 전인 1933년 9월 10일 독일에서 태어난 칼 라거펠트는 10대 시절 파리로 가서 피에르 발멩의 보조 디자이너로 패션계에 입문했다. 이후 파투, 클로에, 펜디 등의 브랜드에서 일했고 1983년 샤넬에 합류하면서부터 세계적인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샤넬의 수석디자이너로 있으면서도 펜디를 비롯해 자신의 브랜드인 칼 라거펠트까지 총괄하는 등 현대 패션계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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