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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습경기 호투…버틀러, NC '에이스'로 거듭날까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에디 버틀러가 스프링 캠프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버틀러는 지난 18일 NC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 레이드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46~148km가 형성됐으며 투심,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경기 후 "버틀러의 페이스가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의 구종을 실험해가며 이닝을 끌어가는 모습이 안정돼 보인다. 1선발로 고려 중"이라고 말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NC 다이노스]
[사진=NC 다이노스]

버틀러는 188cm, 81kg의 체격을 가진 오른손 투수다. 2012년 콜로라도 로키스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바 있다. 2014년 빅리그 마운드를 최초로 밟은 뒤 2017년 시카고 컵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79경기 12승22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80이다.

NC는 지난해 창단 첫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다. 마운드 붕괴 속에 전반기 최하위로 쳐진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특히 팀의 원투펀치 역할을 기대했던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로건 베렛은 29경기 6승10패 평균자책점 5.28, KBO리그 최초의 대만 출신 외국인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왕웨이중은 25경기 7승10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남겼다. 경기당 평균 이닝도 베렛은 5.3이닝, 왕웨이중 5.7이닝으로 이닝이터의 면모도 보여주지 못했다.

NC는 지난겨울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포수 양의지를 4년 총액 125억원에 데려오는 등 전력 강화에 나섰다. 양의지의 영입으로 공수 모두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지만 이와 별개로 마운드 강화가 필수적이다.

이 가운데 버틀러가 리그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는 등 코칭스태프로부터 합격점을 받으며 1선발 걱정을 덜게 됐다.

올 시즌 NC의 도약을 위해서는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의 활약은 필수적이다. 버틀러가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와 마운드를 이끌어줘야만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

버틀러가 이 감독의 말처럼 1선발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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