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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이종언 감독 "세월호 소재, 해석이 오해될까 고민"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종언 감독이 영화 '생일'의 출발점을 밝혔다.

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CGV 압구정점에서 '생일'(감독 이종언, 제작 나우필름·영화사레드피터·파인하우스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 전도연, 이종언 감독이 참석했다.

'생일'은 2014년 4월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이며 세월호 참사를 모티브로 한다.

이종언 감독은 이창동 감독의 작품들에서 연출부로 활동하며 내공을 쌓아왔다. 특히 단편 '봄'은 독일 함부르크 국제단편영화제에 초청돼 디테일한 연출력을 인정 받았다. 또한 다큐멘터리 '친구들: 숨어있는 슬픔'을 연출, 스토리펀딩을 통해 '세월호 세대와 함께 상처를 치유하다'라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련 활동을 이어왔다.

이종언 감독은 "지난 2015년 여름쯤 안산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 당시 유가족을 위로하는 활동을 했는데 그곳에서 아이들의 생일이 다가오면 부모님들이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기억하고 아이와 함께 지냈던 가족, 친구, 지인들이 모여 생일을 기억했다"며 이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이종언 감독은 "저의 해석이 개입될까봐, 거리를 두는 게 고민됐다. 한걸음 물러나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저의 해석이 혹시 오해가 될까봐 걱정이 많았고 영화가 끝날 때까지 그랬다"고 연출 과정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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