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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공의 비결은 아버지"…손흥민의 진심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아버지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손흥민(27, 토트넘)이 자신의 성공을 부친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덕분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유력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가족 및 한국팬들이 자신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 소개했다.

손흥민은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무섭고 엄격했다. 한국에서 아버지의 말은 법이나 마찬가지"라면서도 "아버지가 아니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거다. 아버지는 항상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뭐든지 해주셨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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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 알려진대로 손흥민은 부친 손웅정 씨로부터 어려서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뒤에도 아버지가 근처에 머물며 각종 뒷바라지에 힘쓴 건 유명한 일화다.

손흥민은 "아버지는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상대를 존중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고 강조하셨다"며 "이 말을 항생 가슴에 새기고 있다. 선수이기 전에 사람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서로가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미혼인 손흥민은 현역 선수 생활을 지속하는 동안은 결혼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축구 선수를 하는 동안에는 축구를 우선 순위에 두고 싶다"는 그는 "앞으로 얼마나 더 최고의 기량으로 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은퇴 이후에 결혼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팬들에 대한 각별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홈구장 웸블리에 가면 태극기가 많이 눈에 띈다. 토트넘의 경기는 한국시간 새벽이나 밤늦게 많이 열리는데 많은 분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밤을 샌다"며 "이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9일 자정 사우스햄프턴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고 있는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 침묵을 깰지 눈길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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